KC-330 공중급유기는 F-15K 전투기의 경우 최대 10여대, KF-16 전투기는 최대 20여대에 급유할 수 있다. 또 300여명의 병력과 47t의 화물도 운송할 수 있다.
이날 도입된 KC-330 공중급유기 2호기는 약 한 달간 품질검사와 정상작동 여부 검사 등을 거친 뒤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공군은 오는 8월 3호기, 12월 4호기를 각각 도입할 예정으로 있다. 1호기는 지난해 11월 인수해 올해 1월 실전배치했다.
공군은 공중급유기 도입으로 원거리 작전능력이 크게 향상돼 독도·이어도 등 방공식별구역(KADIZ)에서 좀 더 효과적인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환영식에서 5비 황용구(대령) 항공작전전대장은 “대한민국 국방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는 막중한 책임을 인지하고 2호기와 더불어 앞으로 도입될 3, 4호기까지 성공적으로 전력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에어버스. 보잉과 이스라엘 IAI의 제안서를 받아 체공능력과 급유능력, 병력과 화물운송 능력 등을 감안해 2015년 에어버스의 A330 MRTT를 1조 4000억원 규모의 공중급유기로 선정했다. 보잉은 KC-46A 페가수스, IAI는 B767-300 다목적 급유기(MMTT)를 각각 제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