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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3분기 글로벌 자동차 M&A, 70억달러 그쳐…전년 동기 대비 큰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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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3분기 글로벌 자동차 M&A, 70억달러 그쳐…전년 동기 대비 큰폭 하락

PwC 보고서, M&A 건수·규모 모두 대폭 감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올해 하반기 전 세계 자동차 부문의 인수합병(M&A) 둔화로 이어졌다. 자료=레갈비즈니스온라인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올해 하반기 전 세계 자동차 부문의 인수합병(M&A) 둔화로 이어졌다. 자료=레갈비즈니스온라인
지난해부터 시작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올해 하반기 전 세계 자동차 부문의 인수합병(M&A)을 대폭 둔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 회계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25일(현지 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부문의 3분기(7∼9월) M&A 규모는 총 70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180억 달러에서 크게 떨어졌다. 안건 수 또한 197건으로 16.5% 감소해 7분기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기간 내 대형 안건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미국의 자율주행 업체 앱티브(Aptiv PLC)가 공동으로 합작회사(JV, 16억 달러 규모)를 설립한다는 소식이 가장 큰 이슈로 기록됐다. 양사의 신규 JV는 자율주행 최고 단계 기술인 ‘레벨 4(고도 자율주행)’와 ‘레벨 5(완전 자율주행)’를 목적으로 설립할 계획이다.

Eh 3분기뿐만 아니라 연중 누계에서도 M&A 안건 수는 604건으로 24%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총액도 310억 달러로 반감했다. 올해 3월, 독일 자동차 부품 업체 ZF프리드리히스하펜이 이뤄낸 미국 브레이크 제조업체 왑코홀딩스(Wabco Holdings)의 인수(47억 달러) 건이 올해 최고 M&A로 기록됐다.
PwC는 전략적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인수 의욕을 유지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지금까지 취득한 사업의 발전에 더 주력하고 있다”고 원인을 지목했다. 이어 “더 매력적인 자산을 취득할 수 있게 될 경우, M&A는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