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의 발주사업 관리시스템을 참여업체와 공유하는 '누구나 시스템' 구축...17일 시범 오픈

농어촌공사는 공사가 운영하는 각종 사업관리시스템을 개방해 공사와 협업하는 중소시공업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누구나(NUGUNA)시스템'을 지난해부터 구축, 17일부터 공정실적관리 등 일부 메뉴에 대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농어촌공사가 발주한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시공업체는 '누구나 시스템'을 이용해 업무절차, 가이드라인, 공정계획 수립·보고, 착수, 기성, 준공 등 계약관리는 물론, 용지보상, 인허가 정보 등에 대한 업무별 정보와 프로세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농어촌공사가 발주하는 공사에 참여하는 업체는 중소시공업체가 대부분이어서 업체가 자체 시스템을 갖추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만큼, 누구나 시스템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업무 초보자도 꼼꼼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업무 단계별로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사업별로 설계-시공-준공-하자관리까지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밖에 행정안전부 '전자정부표준프레임워크'와 웹표준인'html5'를 도입해 편리성과 정보보안 안전성을 높였다.
이 시스템을 통해 농어촌공사도 전체 1953개 사업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돼 보다 빠르고 체계적인 공정관리가 가능해졌다.
농어촌공사는 이 시스템이 올해 상반기 정부 SOC사업의 재정조기집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내년 이 시스템이 본격 운영되면 공사와 시공업체의 업무효율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향후 모바일 시스템도 도입해 현장에서의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누구나 시스템의 활용으로 공사와 협업하고 있는 중소규모 시공업체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며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그 성과를 중소업체들과 공유함으로써 농어촌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