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은 2020년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864억 원, 영업이익 43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고압차단기, 전력변압기 등 초고압기기부문에서 수익성 위주의 수주 전략을 통해 계약한 사업이 이번 분기 매출에 반영됐다. 또한 올해 1월 생산효율을 높인 울산 변압기 스마트팩토리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주력제품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와 함께 2018년부터 2년 간 실시한 강도 높은 비상경영을 통해 이뤄진 인력 효율화와 경비 절감도 흑자 달성에 힘을 보탰다.
이에 따라 현대일렉트릭은 공적개발원조 지원을 받는 개발도상국 사업과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사우디 아람코 관련 공사 입찰에 적극 참여해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미래 먹거리로 평가받고 있는 전력·정보통신기술(ICT)솔루션 사업영역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선별적 수주 전략을 펼쳐 사업 내실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ICT 기반 지능형 솔루션 사업을 전개해 흑자달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현대일렉트릭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는 조석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가 직접 참가해 애널리스트와 투자자 질문에 답변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