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녹색 기술 배터리 공장이 진홍색(Deep-red·미국 공화당 상징색 빨강에 빗댄 표현으로 '공화당 텃밭'이라는 뜻) 조지아를 바꾼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지 분위기를 이와 같이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市)에 3조 원을 투자해 1·2공장을 건설 중이다. 1공장은 현재 준공돼 내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하며 2공장은 2023년 완공 예정이다.
1·2공장을 합한 연간 생산 능력은 21.5GWh(기가와트시)에 이른다. 이는 전기차 약 40만 대에 탑재 가능한 수준이다.
조지아주에서는 무엇보다 지역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가 크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건설로 현지에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2600여 개다. 커머스시 인구(7000여 명)의 30%가 넘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배터리 공장에서 현지 취재진과 만나 "2단계 공장이 들어서면 2025년 무렵에는 고용창출이 6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총괄사장이 언급한 '2단계 공장'에 대해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주에 3·4공장을 추가로 지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특히 공장이 들어서는 커머스시는 닭 등 가금류 공장과 소규모 산업시설이 산업 기반의 전부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으로 산업 구조가 바뀌는 셈이다.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