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와 대규모 협력 가능성 커져...리비안과 협력도 배터리 공장 건설 높여줘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그동안 미국 완성차 업체와 꾸준히 접촉해온 삼성SDI가 현지에 배터리 공급 거점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9일 보도했다.
배터리 업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이미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나 삼성SDI는 유럽, 중국 등에만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미국 업체와 협력을 가속화 하기 위해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가능성이 크다.
스텔란티스(Stellantis)는 이달 8일 온라인으로 ‘전기차 데이 2021’을 진행해 판매 차량 가운데 70%를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앵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PSA그룹이 합병해 올해 1월 출범한 업체다. 이 업체는 모두 15개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이탈리아-미국 합작사다.
스텔란티스는 2025년 까지 총 130기가와트시(GWh) 배터리를 확보하며 2030년에는 260GWh의 생산 규모를 갖출 방침이다.
스텔란티스는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생산할 수 없다. 즉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의 협력이 필수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스텔란티스는 글로벌 배터리 업체 가운데 삼성SDI에 접촉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중국 배터리 업체 CATL도 스텔란티스와 협력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스텔란티스 측은 특정 배터리 업체와 협력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삼성SDI는 스텔란티스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피아트 전기차에 각형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이에 따라 스텔란티스의 다른 브랜드에도 배터리를 공급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이미지 확대보기◇ 리비안에 대규모 배터리 공급하기 위해 공장 건설 가능성 높아
삼성SDI가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미국 아마존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사실도 배터리 공장 건설 가능성을 높여준다.
삼성SDI는 리비안 픽업트럭 'R1T'와 'R1S'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 졌다. 리비안이 해마다 픽업트럭 4만 대를 생산하면 삼성SDI는 배터리 물량을 7GWh 이상 공급해야 한다. 이는 지난해 기준 삼성SDI의 연 배터리 생산능력의 약 10~15%다.
세계 각지에서 생산된 배터리가 미국으로 장거리 운송되면 배터리 안전성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삼성SDI가 미국에 직접 대규모 생산라인을 건립 할 것이라는 예상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것이다.
스카린지(Scaringe) 리비안 대표는 지난 4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삼성SDI 배터리는 성능과 신뢰성이 매우 뛰어나다”며 “항상 혁신을 추구하고 있고 첨단 배터리 제품을 만들고 있어 리비안의 이해관계와 맞아 떨어진다”며 두 업체간 협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대해 삼성SDI 관계자는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 여부는 현재 검토 중”이라며 “다만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