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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박지원號, 상반기 수주 부진 씻고 올해 9조 원 수주 거머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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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박지원號, 상반기 수주 부진 씻고 올해 9조 원 수주 거머쥔다

가스터빈·SMR 기자재 등 수익성 사업 수주 본격화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 사진=두산그룹이미지 확대보기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 사진=두산그룹
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이 올해 상반기 수주 부진에도 올 한해 수주 목표 8조6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대신증권 자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의 상반기 누적 수주는 약 2조3000억 원이다. 올해 절 반이 지났지만 당초 세운 수주 목표의 50%도 달성하지 못해 수주 부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같은 수주 부진은 베트남 붕앙2(Vungang2) 화력발전소 사업과 한림해상풍력 사업 수주가 지연된 데 따른 것이다.

붕앙2 사업 수주 계약은 지난해 10월에 체결됐고 한림해상풍력 사업의 수주 계약은 지난 4월 체결됐다.
붕앙2 사업은 발주처와의 지분 비율 조정 때문에 확정계약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한림해상풍력 사업은 REC 가중치(신재생에너지 의무발전 공급 인증서 제도)가 확정되지 않았다.

이들 사업은 애초 올 상반기에 계약 관련 현안이 해결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당초 예상과 달리 해결 시점이 지연돼 오는 9월에야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이 1조3000억 원 규모 붕앙2 사업과 2000억 원 규모 한림해상풍력 사업을 상반기 수주에 포함하면 상반기 누적수주 3조8000억 원을 달성해 수주 목표의 44%를 달성하는 셈이다.

두산중공업이 올해 상반기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하반기 수주전망은 밝다.

두산중공업이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추진하는 가스터빈, 소형모듈원전(SMR) 등에서 수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하반기부터 김포 열병합발전소 운영을 통해 가스터빈 관련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가스터빈 자체 생산, 관련 사업 참여 등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릴 방침이다.

특히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따라 국내에서 화력발전소 30곳이 문을 닫을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화력발전소를 대체하는 친환경 발전소에 들어갈 가스터빈 신규 공급물량 24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4개 물량 가운데 15개 이상을 수주할 계획이다.

또 미국 원전 업체 뉴스케일(NuScale)과 손잡고 SMR 기자재를 수주하기 위해 현지 6~7개 업체와 접촉 중이다.

이동헌·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이에 필요한 각종 기자재 사업에 주력해 올해 약 9조 원대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