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재무현황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실사작업을 본격화한다.
이에 따라 에디슨모터스는 약 2주 동안 쌍용차의 정밀실사를 진행한다.
쌍용차는 3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법원 허가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쌍용차는 "투자 계약 체결에 관해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의 권리와 의무를 명시했다"며 "인수대금 평가와 결정 등 투자계약 조건 협상을 위한 기준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에디슨모터스는 이달 중순까지 2주간(10영업일) 쌍용차를 정밀실사해 구체적인 자산과 부채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쌍용차는 공익채권을 포함해 7000억 원 가량의 부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정밀실사 결과를 통해 본계약이 체결되며 이르면 이달 말 투자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협상 기간이 길어지면 계약 체결일도 미뤄진다.
회생계획안이 최종 확정되려면 채권단 동의 절차도 거쳐야 한다. 회생채권 변제율이 담긴 회생계획안은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가 정밀실사를 거쳐 투자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양해각서 효력이 상실되면 쌍용차가 다른 투자자와 협상할 수 있다"며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향후 2주간 상대방의 진면목을 점검하는 검증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