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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 현대삼호중공업과 손잡고 2가지 K-소프트웨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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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 현대삼호중공업과 손잡고 2가지 K-소프트웨어 개발

‘격자구조물 평가·하중 생성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해 설계 업무 보조

격자구조물평가 소프트웨어. 사진=한국선급이미지 확대보기
격자구조물평가 소프트웨어. 사진=한국선급
한국 조선업계의 든든한 동반자 한국선급(KR)이 현대삼호중공업과 협력해 2가지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한국선급은 조선·해운 관련 제도 가이드라인 작성, 각종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한국 조선업계를 보조해왔다.
최근에는 격자구조물 평가 관련 소프트웨어 ‘씨트러스트 프레임(SeaTrust-Frame) 3D’와 액화천연가스(LNG) 연료탱크 관련 소트트웨어인 ‘하중 생성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지난 6월부터 양사는 4개월간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이 같은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선체 블록 같은 경우는 격자구조물 형태로 설계가 이뤄진다. 선체 설계가 완료된 후에는, 선체 위에 장착되는 의장품(기자재)에 대한 하중 분산, 구조물의 적합성 등이 평가돼야 한다.

그간 국내 조선업계는 격자구조물 강도 평가를 위해 외국 프로그램에 의존해왔다. 외국 프로그램의 경우 국내 현장의 요소들을 직접 적용시킬 수 없기 때문에 프로그램 이용이 수월치 않았다.

이와는 다르게 씨트러스트 프레임 3D 소프트웨어는 사용자 편의성이 극대화 되도록 개발됐다. 즉 한국 조선업계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작한 것이다.

각종 제도와 관련 기술의 노하우가 쌓여있는 한국선급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현대삼호중공업이 힘을 합쳤기에 달성한 성과다.
이에 더해 하중 생성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도 설계자들의 업무효율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가스운반선의 탱크를 특성에 따라 A, B, C 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같은 탱크의 설계하중은 계산과정이 복잡하고 여러 체크 요건이 많아, 설계자들이 꼼꼼히 설계한다 해도 오류가 종종 발생한다.

이번에 개발한 하중 생성 자동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단순 반복적이고 복잡 난해한 수작업 대신 자동 계산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설계자들의 설계 작업이 효율적이고 정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선급은 앞으로도 종합 설계솔루션을 꾸준히 구축해 고객(조선사)들의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