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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 완전 효자됐다" 유럽 이어 동남아에서도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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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 완전 효자됐다" 유럽 이어 동남아에서도 '인기 폭발'

아이오닉 5, 유럽서 올 1분기 동안 8000대 넘게 판매
인도네시아 국제 모터쇼 기간 동안 총 800여대 계약
2022 인도네시아국제모터쇼'(IIMS)에 모습을 드러낸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외신 Carvaganza이미지 확대보기
2022 인도네시아국제모터쇼'(IIMS)에 모습을 드러낸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외신 Carvaganza
현대자동차의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유럽에 이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모델은 지난해 유럽서 2만대 가까이 팔렸으며, 올 1분기에만 8000대가 넘게 팔렸다. 또한 2022 인도네시아 국제 모터쇼에서는 약 800대가량이 계약됐다.

15일 현대차에 따르면 자사 첫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는 올 1분기(1~3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총 8041대가 판매됐다. 월평균 2000대 이상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아이오닉 5는 지난해에도 두드러진 판매량으로 현대차의 유럽 친환경 차 판매를 이끌었다. 이 모델은 지난해 8월부터 매달 2000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지난달까지 2만7260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내놓은 첫 순수전기차는 이제 유럽을 넘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같은 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최대 전시 행사인 '2022 인도네시아국제모터쇼'(IIMS 2022)가 열린 약 11일 동안 약 800대가 넘는 아이오닉 5가 판매됐다. 비공식적 계약까지 포함하면 총 1500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코나 EV 366대, 아이오닉 EV 239대 등 총 605대가 판매된 것을 고려했을 때, 1년 치 판매량이 불과 2주 만에 판매된 것이다.

또한 이번 판매 대수는 도요타, 닛산, 렉서스 등을 포함한 현지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기차 판매량보다 훨씬 높은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25만대 규모의 연간 생산 능력을 갖춘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전경.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25만대 규모의 연간 생산 능력을 갖춘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전경. 사진=현대차

향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현대차의 영향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달 중순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 현지생산에 돌입했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엔진, 의장, 도장, 프레스, 차체 공장, 모빌리티 이노베이션 센터 등을 갖춘 현대차 최초의 아세안 지역 완성차 공장이다. 77만7000㎡의 부지에 지어졌으며 올해 말까지 15만대, 향후 25만대 규모의 연간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더불어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확대 정책과도 맞물려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를 생산하는 회사가 현지 부품과 인력 등을 활용해 현지화율 조건을 만족할 경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질 좋은 제품을 경쟁 모델 대비 더욱 저렴한 가격에 시장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브카시(Bekasi)시 델타마스(Delta Mas) 공단 내 위치한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엔진, 의장, 도장, 프레스, 차체 공장, 모빌리티 이노베이션 센터 등을 갖춘 현대차 최초의 아세안 지역 완성차 공장이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