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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한화시스템의 정찰위성, 스페이스X로 우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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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한화시스템의 정찰위성, 스페이스X로 우주 간다

정찰위성과 전자광학 위성 등 5기 발사 예정
머스크의 스페이스X 통해 내년부터 순차 발사

우리 군의 독자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를 실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지난 2020년 7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우리 군의 독자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를 실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지난 2020년 7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한화시스템이 공동개발한 초소형 정찰위성이 내년부터 우주로 발사된다.

26일 방산업계에 다르면 방위사업청은 내년 800kg 무게의 전자광학 적외선 위성을 비롯해 SAR 정찰 위성 등 총 5기의 군사위성들을 스페이스X를 통해 지구 저궤도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총 5개의 군사위성 중 4개는 KAI와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초소형 SAR(합성개구면레이더·지상감시용 군용레이더) 정찰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SAR 위성 기술을 국산화에 성공해 주목받았다.

초소형 SAR 정찰위성은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지상을 관측하는데, 지구 밖 저궤도에 안착해 지표면에 레이더를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차로 지상을 관측하게 된다.

동시에 1기의 전자광학 적위선 위성도 SAR 위성과 같이 발사할 방침이다. 전자광학위성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가 개발했다.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AI, 한화시스템에 참여한 이번 군사위성 개발 프로젝트에는 9억7000만달러(약 1조2111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해당 정찰위성들이 모두 자리를 잡게 되는 2025년부터는 2시간에 한번씩 북한의 군사시설을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5기의 군사위성들은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신형 로켓인 팔콘9을 통해 내년부터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20년 7월 군사통신위성인 아나시스2호를 스페이스X를 통해 저궤도로 쏘아올린 바 있다. 아나시스2호는 F-35 전투기를 구입하는 상계의무 조건을 통해 록히드마틴이 에어버스디펜스앤스페이스를 통해 제조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