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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제 정년퇴직 무섭지 않다 '시니어 트랙'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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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제 정년퇴직 무섭지 않다 '시니어 트랙' 시행

퇴직 이후도 근무하는 시니어 트랙 등 다양한 제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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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삼성전자는 지난해 예고했던 인사제도를 이달부터 시행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내 게시판에 새 인사제도가 이달부터 시행된다고 공지를 올렸다.
새 인사제도는 ▲ 시니어 트랙 ▲ 연봉 상한제 인센티브 ▲ 부서장-부서원 간 '수시 피드백' 등이다.

시니어 트랙은 역량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직원들이 정년 이후에도 계속해서 근무할 수 있는 제도다.

첫 번째로 시행될 시니어 트랙은 내년 2월까지 정년퇴직 예정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달 중 선발할 계획이다. 최근 3년 평균 '나' 등급 이상을 받은 성과 우수자, 삼성 최고 기술전문가인 '삼성 명장', 소프트웨어 전문가 등 우수 자격 보유자가 그 대상자들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직급별 연봉 상한선을 정해놓아 연봉이 그 상한선에 도달하면 매해 결정되는 임금인상률을 충분히 적용받지 못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연봉 상한선 미적용 시 예상되는 연봉과 연봉 상한선 차액을 매년 3월과 9월 연 2회 나눠서 인센티브로 추가 지급한다. 올해는 처음 도입돼 이번 달과 9월에 지급된다.

또한, 임직원 업적평가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수시 피드백 제도를 시행한다. 기존 업적평가는 한 해에 한 차례씩만 이뤄졌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젊은 경영진을 조기 육성하고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경력개발 기회와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새 인사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발표 내용 중 부사장과 전무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합한다는 것은 이미 진행됐으며 임직원 승진 때 직급별 표준 체류기간 폐지한다는 내용은 내년 2월부터 시행된다.

이 외에 같은 부서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에게 다른 부서로 이동할 수 있는 자격을 공식 부여하는 사내 FA(Free-Agent) 제도나 거점 오피스 등 부가적인 사안들은 추후 공지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