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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카델러, 중국 코스코에 3차 풍력설치 선박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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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카델러, 중국 코스코에 3차 풍력설치 선박 주문

터빈의 규모 증가와 함께 해상 풍력 발전소를 설치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조선 시장에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해상 풍력발전 설치선 운항사인 덴마크 카델러(Cadeler)는 중국 코스코중공업과 3번째로 3억45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잭업 설치 선박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현지 시간) 밝혔다.

카델러는 이 새로운 풍력발전설치 선박이 완공되면 해상 풍력 산업에서 가장 큰 잭업 전용 선박과 신흥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충족시키는 독특한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델러는 중국 코스코에 발주하면서 해상 풍력부문의 대형 기초와 터빈설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선박의 제한된 공급을 언급했다. 카델러는 기초 설치 수요가 강해 고용 전망이 좋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26년 1분기부터 북해에서 시작되는 초대형 모노파일 기초 설치 사업도 새로 발주된 선박 계약을 위해 이미 논의 중이라고 외신이 보도했다.
미켈 글리룹 카델러 최고경영자(CEO)는 "증가하는 설치 용량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카델러의 함대를 개발하는 것이 전략적인 핵심 과제"라고 말하고 "카델러는 점점 더 복잡한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이해관계자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선박을 제공함으로써 산업의 경계를 더욱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주는 카델러의 F클래스 중 처음이며, 현재 중국 치둥에 있는 코스코 조선소에서 건설 중인 X클래스와 비슷한 규모이다. 그러나 이 새로운 선박은 대형 기초 설비에서 풍력 터빈 발전 설비로 빠르게 전환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이 선박들은 갑판 면적이 5600㎡에 적재물 1만7600톤 이상의 운반 능력을 갖춘 해상풍력 부문의 가장 크고 성능이 뛰어난 선박으로 꼽힌다. 적재량도 선박당 7개의 완전한 15MW 터빈 세트 또는 5개의 20MW 이상의 터빈 세트를 수송하고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F클래스는 왕복당 최대 6대의 XL 모노파일무게(2300~2600mt)를 수송할 수 있다. 카델라는 새로운 선박의 사양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건조 중인 다른 두 선박보다 크레인 용량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카델러는 새로운 건설 프로젝트에 자금을 대는 데 사용되는 9000만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주식을 비공개 배정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카델러의 새로운 건조물 중 첫 번째 X급 선박은 2024년 3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며, 이미 북해에서 설치하기 위해 RWE와 계약되었다. 두 번째 X급 선박은 2025년 1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며, 새로운 주문은 2025년 4분기에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