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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조선업체, 코로나19 영향 속 수주 둔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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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조선업체, 코로나19 영향 속 수주 둔화 전망

중국 조선업체들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주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조선업체들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주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중국 조선업계는 최근 팬데믹 파도로 인해 광범위한 선박 생산 일정이 지연된 후 부분적으로 심각한 경기침체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중국 조선전문매체가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더 마린 이그제큐티브(TME)는 지난 1일 보고서에서 최근 몇 주 동안 조선소의 활동이 둔화되었으며, 특히 상하이를 중심으로 여러 업계가 영업 복귀를 강조하고 있지만, 2022년 첫 4개월 동안은 활동이 현저하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전국조선산업협회(CANSI)의 데이터는 코로나19가 2022년 조선업계에 미치는 영향의 범위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첫 4개월 동안 중국 조선업의 총 생산량은 1171만 DWT로 1년 전에 비해 거의 9% 감소했다. 수출이 거의 15% 감소한 1028만 DWT를 기록했다는 CANSI의 보고에 따라 국내 물량은 더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그러나 해외 선주들을 위한 수출이나 선박 수주가 중국 조선소 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료는 2022년 첫 4개월 동안 조선소에서 나온 물량의 거의 90%가 수출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선박에 대한 비용 상승과 높은 가격을 반영하여 수출 선박의 가치가 58억 달러를 넘어섰고 10% 이상 하락했지만 수출톤수 대비 감소 폭은 작았다고 밝혔다.

TME는 전 세계 선주들의 신규 건조 수주량도 지난해 최고치보다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CANSI는 중국 조선업계가 전년 대비 45% 가까이 감소한 1539만DWT를 수주했다고 보도했다.

감소의 대부분은 2022년 첫 4개월 동안 중국 조선사들의 수출 수주가 45% 가까이 감소한 해외 선주들로부터 나왔다.

중국은 2021년 기록적인 수준보다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022년 현재까지 수출선박 수주액이 1366만DWT 늘었다.

다만 TME는 코로나19와 글로벌 수주 둔화의 영향을 업계가 받고 있지만 중국 조선사들의 수주 실적은 계속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말 기준 총 1억2047만 DWT가 주문돼 2021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항은 전체 주문서의 89%를 차지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