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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광물기업 이메리스, 연간 3만4000톤 리튬 생산 목표로 '에밀리프로젝트'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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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광물기업 이메리스, 연간 3만4000톤 리튬 생산 목표로 '에밀리프로젝트' 개시

앨버말 리튬생산시설에 포장된 리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앨버말 리튬생산시설에 포장된 리튬. 사진=로이터
파리에 본사를 둔 프랑스 광물 대기업 이메리스(Imerys)사는 리튬 추출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유럽의 신흥 전기차 시장에서 리튬 수요와 공급을 충족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메리스에 따르면, 에밀리 프로젝트는 프랑스 중심부에 위치한 부지에 건설될 예정이며, 2028년부터 매년 3만4000 톤의 수산화리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생산 수준은 연간 약 70만 대의 전기 자동차를 갖추기에 충분하다.
휴대폰, 컴퓨터, 태블릿 및 많은 다른 장치에 사용되는 것처럼 '화이트 골드'라고 부르는 리튬은 전기 자동차 배터리에 매우 중요하다.

이메리스가 계획중인 이 프로젝트는 EU와 같은 주요 경제국들이 전기 자동차 보급 확대를 고려하고 있는 시기에 구체화되고 있다.

EU는 2035년부터 새로운 디젤 및 가솔린 자동차와 밴의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다. 2020년 1월 31일 브렉시트한 영국도 비슷한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리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유럽 연합은 자체 공급을 강화하고 세계 다른 지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슐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국정연설에서 "리튬과 희토류가 곧 석유와 가스보다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연설중에 공급망 안전 뿐만 아니라 프로세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오늘날, 중국은 세계 가공 산업을 통제하고 있다"며 "희토류(희토류)의 거의 90%와 리튬의 60%가 중국에서 가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출에서 정제, 가공에서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공급망 전반에 걸쳐 전략적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며, 공급이 위험한 곳에 전략적 비축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메리스는 다양한 운영 옵션을 조사하고 리튬 추출 및 가공 방법과 관련된 지질학적 및 산업적 측면을 개선하기 위해 소위 기술적 범위 조사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선정된 부지에서 19세기 말부터 도자기 산업에서 사용하기 위해 카올린이라고 불리는 점토가 생산되었다.

제안된 리튬 프로젝트의 건설 자본 지출은 약 10억 유로(약 9억8000만 달러)로 추정된다며 프랑스 정부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이메리스는 덧붙였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프랑스를 포함해 유럽연합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자동차와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에너지 전환의 핵심 요소인 수입 리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유럽의 산업 주권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국제 에너지 기구(IEA)가 올해 초 글로벌 EV 전망에서 강조했던 문제인 EV에 중요한 재료의 공급과 관련하여 다양한 요인들이 압력을 가하고 있다.

IEA 보고서는 코로나 대유행 기간 전기차 판매 급증으로 배터리 공급망의 회복력이 시험대에 올랐고, 우크라이나 전쟁은 그 도전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며 리튬, 코발트, 니켈 등 소재 가격 급등을 지적했다.

2022년 5월 리튬 가격은 2021년 초보다 7배 이상 상승했고, 이는 전례 없는 배터리 수요와 신규 공급 용량에 대한 구조적 투자 부족이 그 핵심 원인이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스데스-벤츠 회장은 원자재 가격은 지난 12개월에서 18개월 동안 급등, 다시 급락 등 상당히 불안정했다며, 리튬, 니켈, 그리고 전기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원료 중 일부에 대한 채굴 능력과 정제 능력을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우리는 지금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확인하고 유럽의 광산업과 협력하여 용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