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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강부, 점결탄 수입세 면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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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강부, 점결탄 수입세 면제 추진

인도 정부는 제강용 점결탄에 대해 수입세 감면을 추진 중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정부는 제강용 점결탄에 대해 수입세 감면을 추진 중이다. 사진=로이터

인도 철강부는 제강 원자재가 부족한 것을 이유로 점결탄 수입세 면제를 재무부에 요청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철강부의 요청은 내년 2월에 공개될 2023~2024년 국가 예산안 확정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조강국인 인도는 2.5~7.5%에 이르는 수입세를 부과하고 있다.

철강 분야의 소식통에 의하면 석탄 외에도 석회석, 망간 광석, 철강 스크랩, 흑연 전극, 크롬 광석, 페로니켈 등의 세금을 폐지하려는 인도 철강부의 계획이 재무부에 송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수입세 폐지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는 가능한 가장 낮은 수입 관세로 가능한 원자재를 많이 수입하기 위한 것이며, 일부 업체들은 완전한 폐지를 요청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이번 안이 합의되면 원자재 세금 면제는 약 370억 루피(약 5900억 원)가 소요될 것이라고 한다. 인도의 점결탄 수입은 연간 요구량 약 5000만 톤~5500만 톤 규모의 약 85%를 담당하고 있다.

호주는 인도의 최대 점결탄 공급국이며 12월 29일 부터 발효되는 양국 간의 자유 무역 협정에 따라 인도의 점결탄 면세 수입이 허용된다.

인도는 제철의 핵심 원료인 점결탄의 국제 가격 급등으로 수입 다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 철강 제조업체의 이익은 올해 글로벌 수요가 둔화되고 인도 정부가 일부 철강 제품에 수출세를 부과함에 따라 감소했다.

지난달 인도는 일부 철강 등급에 수출세를 폐지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유럽과 같은 전통적인 수출 시장에서의 잃어버린 수요를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