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과 포스코는 지난 13일 경상남도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조선용 신소재 개발 및 적용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행사에는 우제혁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 부사장, 최동규 중앙연구원장 전무와 주세돈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부사장, 김성연 철강솔루션연구소장 상무 등 양사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여년간 양사는 수십여 차례의 교류회와 수백 건의 발표를 통해 소재 개발을 시도하고 개발된 소재의 적용을 통해 제품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등 업체 간 모범적인 교류를 해왔다.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긴밀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게 됐다.
그동안 양사가 함께 추진한 대표적인 연구개발 결과물로는 영하 163℃ 극저온 LNG용 고망간강 연료탱크를 비롯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적재 무게를 견딜 수 있는 80~100mm 두께의 극후판 TMCP강, 영하 55℃ LPG(액화석유가스)·암모니아를 운반할 수 있는 화물창용 저온강, 극지방 운항을 위한 아크(ARC)-7 야말(Yamal) 쇄빙LNG(액화천연가스) YP500강 등 조선업 발전을 위한 신소재와 고난도 용접기술 개발 등이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세돈 원장은 “지난 20년간 구축한 신뢰와 협력을 이어받아 양사 상호이익 증대와 함께 조선, 철강업계 상생협력 체계가 완고하게 구축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최동규 원장은 “포스코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신소재 개발과 용접기술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며,“친환경 신소재 개발을 통해 전세계 선주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겠다”고 말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