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협약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 영원히 빠져나간 것 같다"
이미지 확대보기서방 최대 석유회사인 엑손모빌, 셰브론, 셸 3개사는 2022년 연간 1320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기록했고, 자사주 매입 및 배당금으로 투자자들에게 780억 달러의 주주 환원을 실천했다. 이는 2014년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을 때보다 약 50% 더 큰 규모라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5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했다.
다우존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S&P500지수 수익률 상위 20개 기업 중 15개 기업은 연간 총수익률이 119%를 달성한 옥시덴털 퍼트롤리엄을 포함해 석유산업 기업이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다른 모든 부문보다 시장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지난 2년 동안 에너지 섹터는 지수를 견인하던 기술주들을 대체했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석유산업과 거리를 두고 있다. S&P500지수에서 에너지 가중치는 팬데믹 기간 최저치 약 2%에서 약 4.9%로 증가했다. 그러나 S&P다우존스 지수에 따르면, 이는 2008년 2분기 시절 석유 에너지 부문의 최고 가중치인 16.2%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이다.
최근 석유산업의 큰 수익은 많은 정부와 기업들이 청정에너지 자원 전환 약속에도 불구하고 석유가스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석유가스 가격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때 수년간의 화석연료에 대한 과소 투자 부작용을 악화시키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주유 가격은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았고, 유럽의 천연가스 위기는 비용 인플레이션을 부분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떠넘기기 시작했다.
브래드 데미코 서던감리대(이하 SMU) 투자처 민간시장국장은 "투자자들은 석유와 가스를 끊는 데 걸리는 시간을 분명히 잘못 알고 있다"고 말했다.
SMU 20억 달러 규모의 기부금 투자를 담당하는 데미코 국장은 에너지 부문은 공급이 빠듯한 상태에서 수년간 더 시장 호황기를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침체로 유가가 하락하면 일부 투자자들이 석유 관련주를 살 수도 있지만, 기후 협약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영원히 빠져나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균열은 국가들이 석유가스 의존도를 축소하려는 가운데 엑손, 셰브론, 셸, BP사는 장기적인 전략을 저울질하면서 발생한다. 앞으로의 더 큰 문제는 그들이 수익을 어떻게 쓸 계획인지 그리고 그들이 전통적인 석유가스 산업이나 재생에너지에 어느 정도까지 투자해야 하는지이다.
그러나 엑손과 셰브론은 모두 경쟁력이 없는 풍력과 태양열 같은 재생에너지 투자 압력에 저항해 왔다고 투자자들에게 밝혀왔다. 대신 이 미국 주요 석유기업들은 코로나 이전 단계에서부터 지출을 크게 줄이고 석유가스 사업의 완만한 성장을 추구해 왔다. 또한 탄소 포집, 수소 및 바이오 연료 투자 사업부 등을 출범시키면서 탄소 배출 억제에 노력하고 있다.
헤지펀드 베테랑이자 엑손모빌에 대항하는 Engine No. 1사의 대리 투쟁의 설계자인 찰스 페너는, 대부분 투자자들이 대형 석유회사들이 서부 텍사스와 뉴멕시코의 페르미언 분지에서 석유 생산을 늘려 최고의 수익 기회에 집중하기를 바란다며, 미국 메이저 석유회사들의 전략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앞으로 석유 수요가 감소하더라도 수익성이 있을 것이며, 투자자들은 한때 석유가스 회사들의 생계수단이었던 초대형 해상 프로젝트보다 육지부 원유 생산을 더 선호한다고 했다.
이들은 투자금 회수에 수십 년이 걸릴 수 있으며, 세계 석유 수요가 줄어들 경우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달리 말하면,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기업들이 "주주 환원에 적극적이거나 가능하다면 현실적이고 확장 가능한 다각화된 투자 기회를 잡기를 희망한다.
지금까지 투자자들은 재생 가능한 저탄소 에너지에 더 공격적으로 자본 투자를 약속한 런던의 셸과 BP사 전략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았다. 엑손모빌 주가는 지난 1년간 약 37%, 셰브론의 주가는 약 25% 상승했다. 한편, 런던 소재 셸 주가는 약 19%, BP사는 약 20% 상승했다.
유럽 연기금, 정부, 환경단체들은 유럽 메이저 석유기업들이 배당금 인상 및 자사주 매입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기후 환경을 해치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 압력을 더 크게 받았다. 유럽 관리들과 바이든 행정부는 석유가스 기업들의 큰 수익을 비난했고, EU·영국은 지난해 이 산업에 일시적인 횡재세를 부과했다.
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문제는 어떤 기업도 장기적으로 그들의 사업을 어떻게 확장할지 결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엑손, 셰브론, BP, 셸은 모두 석유 생산량이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감소하도록 허용했다. 셸과 BP사는 사업을 더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고, 엑손과 셰브론은 실질 성장을 약속하지 않았다.
이 회사들은 새로운 인플레이션감축법이 세액 공제 등을 통해 미국의 청정에너지 투자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이는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일부 프로젝트의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희망하는 청정에너지 소비 벽은 공급 부족, 인플레이션, 관료주의 등의 장애물에 직면해 있는 반면 탄소 포집과 수소 관련 기술 등 일부 기술은 아직 입증된 바 없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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