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알몬티대한중석, 텅스텐 옥사이드 제련공장 건설 타진

글로벌이코노믹

알몬티대한중석, 텅스텐 옥사이드 제련공장 건설 타진

제련공장 건설 시 텅스텐 안정적 공급 루트 확보
제련처리된 텅스텐. 사진=알몬티대한중석이미지 확대보기
제련처리된 텅스텐. 사진=알몬티대한중석
강원도 영월군 상동 텅스텐 광산을 개발 중인 캐나다 광산업체 알몬티 인더스트리(Almonty Industries, 이하 알몬티)의 한국자회사 알몬티대한중석이 텅스텐 옥사이드 제련 공장 건설을 타진하고 있다.

6일 알몬티대한중석의 자료에 따르면, 알몬티대한중석은 자원개발 산업의 고부가가치 영역인 텅스텐 옥사이드(Oxide) 제련 공장 건설 계획에 대한 사업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중이다. 국내에는 대규모 텅스텐 광석을 처리할 제련 시설이 없고 공장 건설에 상당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값 폭등과 2차전지 산업,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텅스텐 옥사이드 제련공장의 건립은 다양한 산업분야에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알몬티티대한중석의 대규모 텅스텐 옥사이드 제련 공장 건설계획이 현실화되면 알몬티대한중석 측은 국내 텅스텐 광산 생산량의 55%와 알몬티그룹사의 유럽 텅스텐 광석 50%를 국내 텅스텐 옥사이드 제련공장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기자동차와 첨단무기 등의 생산에 꼭 필요한 텅스텐이 국내에서 생산 뿐만 아니라 제련과정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되면 텅스텐을 사용하는 산업 전반에 상당한 경쟁력을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한국은 지난 2020년 전체 텅스텐 수입량 중 중국에서 98.4%의 텅스텐을 수입하고 있으며 2021년에도 90%이상의 텅스텐을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텅스텐을 이용한 고품위 UV light텅스텐 코어샘플. 사진=알몬티대한중석이미지 확대보기
텅스텐을 이용한 고품위 UV light텅스텐 코어샘플. 사진=알몬티대한중석
알몬티 측은 상동광산에 연간 100만톤(t)씩 채굴해도 60년 동안 채굴할 수 있는 규모의 5800만톤이 넘는 텅스텐이 매장되어 있다고 판단하고 관련 산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 매장되어 있는 텅스텐의 광물 내 함량이 세계 평균인 0.18%의 2.5배에 달하는 0.45%로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상철 알몬티대한중석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상동 텅스텐 광산 개발을 특정 기업이나 지역만의 경제효과로 바라보기 보다는 첨단산업의 기반이 되는 핵심 전략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통해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는 국가적 경쟁력 향상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면서 “점차 심화되는 핵심자원 확보를 위한 각축전에서 영월 상동 텅스텐 광산의 개발은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저력을 배가시키는 강원도의 힘이 될 것”이라 밝혔다.

알몬티대한중석이 상동광산을 통해 채굴과 제련과정까지 모두 처리할 수 있는 텅스텐가공 프로세스를 완성할 경우 한국은 해외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텅스텐 자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reak6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