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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계, 친환경 선박수요에 올초 수주액 7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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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계, 친환경 선박수요에 올초 수주액 70억달러 '돌파'

한국조선해양·현대삼호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경인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메탄올 추진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 사진=한국조선해양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메탄올 추진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 사진=한국조선해양
전세계적인 친환경 열풍에 선박업계에 친환경 선박 수요가 폭증하면서 한국 조선업계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한국 조선업계는 올해초부터 친환경 이중연료선박을 필두로 70억달러(약 9조1100억원) 이상 신규 주문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선박전문매체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올해초부터 메탄올·LNG(액화천연가스) 등 친환경연료를 기반으로 한 이중연료선박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연료선박의 주문 폭증은 전세계적인 탄소제로화 바람에 따른 것으로 선박업계는 기존의 연료가 아닌 메탄올과 LNG 등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에너지원으로 선박 연료를 변경하고 있다. 특히 이중연료선박 건조를 위해서는 상당한 선박기술과 공학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국 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점은 한국 조선업계의 매출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조선업계의 수주현황을 살펴보면, 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말 프랑스 선사로부터 1만3000TEU급 메탄올 추진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12척을 수주했다. 계약 규모는 2조5200억원으로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를 맡아 2026년 인도된다. 이외에도 최근 HMM과 9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7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금까지 총 54척의 메탄올 추진 선박을 수주했으며, 이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월 초 오세아니아 지역선사와 5억달러(약 6500억원) 규모의 LNG선 2척 건조 수주를 성사시켜 2023년 1월 수주액을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로 끌어올렸다. 대우조선해양도 2억4800만달러(약 3230억원) 규모의 오세아니아지역 선주로부터 LNG선 건조 계약을 공개하며 수주 대열에 합류했다.
조선3사 외에도 중견 조선사들도 계약을 체결했다. 케이조선(구 STX조선해양)은 UAE에 본사를 둔 한 선주로부터 약 1억6000만달러(약 2000억원) 상당의 5만톤급 LNG 추진LNG 추진 탱커 두 척을 주문받았다. 대한조선도 약 7700만달러(약 1000억원) 상당의 15만8000DWT급 수에즈맥스 유조선을 그리스 선주와 계약했다.

친환경선박 수주열풍에 한국 조선업계는 당분간 호황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