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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한화오션, 2024년 완전자율운항 기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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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한화오션, 2024년 완전자율운항 기술 확보

자율운항 선박 ‘단비’ 해상 시험 통해 개발 진행중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전경. 사진=한화오션이미지 확대보기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전경.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이 자율운항선 해상 시험을 통해 자율운항 솔루션에 대한 기술검증을 완료하고 상용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1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서해 제부도 인근 해역에서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해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 뒤 후속 개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하고 있다. 내년까지 완전자율운항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한화오션은 미래 자율운항선박 시장에 대비하고, 차별화된 스마트십 기술력 확보 를2021년 경기경제자유구역청, 시흥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와 자율운항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또 자율운항 시험선 ‘단비(DAN-V : DSME Autonomous Navigation-Vessel)’를 건조하고 관련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자율운항선은 해상 운송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 조선업계도 관련 기술을 꾸준히 확보해 현재 안전운항을 위한 핵심 기술은 보유하고 있으나, 해상 테스트와 실선 탑재 실적이 아직까지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한화오션은 자율운항 전용 테스트 선박 단비를 활용해 다양한 실증 시험을 진행해왔다. 특히 단비는 대형 상선을 모사한 자율운항 전용 테스트 선박으로 실제 대형 선박과 유사한 운항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대형 상선용 자율운항 시스템 검증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지난해 시행한 해상 시험은 △관제센터로부터 전달된 제어 명령에 따른 엔진, 방향타 등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원격제어시험’ △계획된 운항 경로를 따라 선박이 잘 따라가는지를 확인하는 ‘경로 추종 시험’ △운항 중 복수의 선박을 조우했을 때 충돌 위험을 판단하고 위험을 잘 회피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충돌회피 시험’ 등 자율운항선 운항을 위해 필요한 주요 기능들에 대한 테스트가 포함됐다.이와 함께 해상에 위치한 선박과 시흥 R&D(연구‧개발) 캠퍼스에 위치한 자율운항선 관제 센터 간의 원격 통신을 포함해 자율운항선 운영을 위해 필요한 모든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고 완료했다.

한화오션은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쳐 자율운항 솔루션(DS4 Safe Navigation)에 대한 기술적인 검증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선급(KR)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기술에 대한 인증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 시험 성공으로 로이드 선급기준 자율운항 레벨3 수준까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올해에는 확보된 자율운항 기술을 실선에 적용하여 검증하고, 2024년 완전자율운항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