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물 국채수익률 19년 만에 최고…10년물도 4.68% 돌파하며 시장 압박
이미지 확대보기1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44포인트(0.67%)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0.02포인트(0.84%) 떨어졌으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역시 322.24포인트(0.65%) 하락하며 강세장이 위협받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를 끌어내린 주범은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3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5.198%를 기록하며 장중 거의 1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과 자동차 대출 등 가계 부채의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6bp(1bp=0.01%) 상승한 4.687%를 기록,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최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으로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되고 있다는 경제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된 점이 금리를 밀어 올렸다. 시장에서는 신용카드 및 모기지 금리 인상이 소비 지출을 위축시키고 장기적인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아울러 그동안 급등했던 일부 반도체 종목의 과도한 기업 가치(밸류에이션)가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번 채권 매도세가 케빈 워시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취임식을 앞두고 시장이 보내는 경고 시그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맥고프 CI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연준 의장은 시장의 시험대에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채권 시장의 감시자들이 워시 의장의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를 시험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정상들의 요청에 따라 이란에 대한 공격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하면서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0.82% 하락한 배럴당 107.77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 선물은 0.65% 내린 배럴당 111.37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지정학적 불씨는 여전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당국은 이날 오후 인도양에서 이란과 연계된 유조선을 나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주 및 반도체 부문은 매도세가 다소 완화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밸류에이션 부담과 데이터 센터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장 초반 1% 이상 하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만회하며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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