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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전기차 폴스타2…부드러운 승차감-편의성 높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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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전기차 폴스타2…부드러운 승차감-편의성 높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매력

LG엔솔 78kWh급 배터리 탑재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34km
폴스타2. 사진=폴스타이미지 확대보기
폴스타2. 사진=폴스타
폴스타2는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에서 처음으로 만든 전기차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낯선 브랜드와 차량이다. 하지만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해 수입차 시장을 놀라게 했고 2794대가 판매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또 전기차 단일 모델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폴스타2는 볼보에서 보았던 누운 T자형 주간주행등을 중심으로 하는 매끄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군더더기가 없는 외관이다. 이런 특징은 이 차가 새로운 신생 브랜드라는 사실을 잊게 한다. 실내는 세로형 타입의 큰 화면이 전부다. 사이즈는 11.2인치다. 비상등, 볼륨 조절 등을 위한 버튼만 남기고 다른 버튼들은 모두 모니터 안으로 들어갔다.

모니터 안에서는 에어컨 바람 조절, 통풍·열선 시트를 비롯해 티맵 내비게이션,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 뮤직 앱 플로, 차량 설정, 주행모드, 회생제동 단계 등을 모두 조절할 수 있다. 화면 크기가 큰 탓에 글씨 크기도 큼지막해 처음 조작하는 이들에게도 어려움이 없다. 태블릿 PC를 이용하는 듯 사용하면 된다.

실내 공간은 넓은 편이 아니다. 차도 크지 않지만, 운전석에 앉았을 때는 높게 쏟아 오른 대시보드 등으로 인해 이보다 더 좁게 느껴진다. 천장은 유리로 만들어 개방성을 더해 답답함을 줄였다. 2열 시트는 앞으로 접을 수 있다. 골프백 2개는 넉넉하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성능은 나무랄 데가 없다. 힘이 남아돈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차는 힘껏 앞으로 나아간다. 이 차는 롱레인지 듀얼 모터 모델로 408마력, 660Nm(뉴턴미터)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은 4.7초에 불과하다. 강력한 엔진을 품은 고성능 차량에 견주는 성능이다. 실제 가속페달을 깊이 밟으면 순식간에 몸은 뒤로 손쉽게 젖혀진다.

부드러운 승차감은 이 차가 가진 큰 매력 중 하나다. 과속 방지턱, 장애물 등을 빠르게 넘어도 차는 흔들림을 다시 빠르게 잡아 균형을 잡는다. 구불구불한 길을 갈 때도 안정적인 움직임을 선사한다. 고속으로 달릴 때도 흔들림이 없었다.

폴스타2 실내. 사진=폴스타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폴스타2 실내. 사진=폴스타코리아


조용한 실내도 이 차의 구매 지수를 높여주는 요인 중 하나다. 전기차여서 실내가 정숙한 것도 있었지만, 외부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소음인 바람 소리, 타이어 소음, 노면 소음 등을 잘 차단해 한 차급 이상을 타는 느낌이 들었다. 이는 폴스타 2에 최초로 적용된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가 한몫했다. 기존 사이드미러 대비 크기를 30% 이상 줄여 디자인적으로나 연료 효율, 소음에 있어서도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폴스타2 듀얼 모터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78kWh(킬로와트시)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갔다. 150kW(킬로와트) 급속충전기 기준으로 1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한 거리는 334km다. 최근 나오는 전기차와 비교했을 때는 다소 짧다. 하지만 2~3일간 차를 주행하며 얻은 실제 전비는 1kWh 당 5.7km였다. 회사가 공식적으로 밝힌 5.1km보다 높았다.
폴스타2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차였다. 다른 모델 대비 주행거리가 길지는 않았지만, 차량이 가지고 있는 승차감, 편안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높은 감성 품질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전기차였다. 가격은 5990만원부터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