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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배터리 생산 4배로 늘린다…2031년까지 대규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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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배터리 생산 4배로 늘린다…2031년까지 대규모 투자

파나소닉은 오는 2031년까지 배터리 용량을 4배로 늘린다고 발표했다.이미지 확대보기
파나소닉은 오는 2031년까지 배터리 용량을 4배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파나소닉은 2031년 3월까지 EV 배터리 셀의 연간 생산 능력을 200GWh로 현재 용량의 4배로 키울 계획이다. 또한, 가장 큰 시장인 북미 생산에 더 집중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30년까지 4680개의 배터리 셀을 생산하기 위해 최소 2개의 새로운 공장을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파나소닉은 전기 자동차 배터리 시장에서 7.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2021년 12.0%에서 감소한 수치다. 파나소닉의 배터리 출하량은 2022년 38.0GWh로 2021년 36.3GWh에서 증가했다.

파나소닉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감소는 중국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인한다. CATL은 2022년에 37.0%로 1위, 비야디(BYD)는 13.6%로 2위였다.

파나소닉 유키 쿠스미 최고경영자(CEO)는 북미에 확장할 정확한 지역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네바다와 캔자스 외 다른 곳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더 좋은 인센티브 조건을 제시하는 주 정부와 협상을 하려는 여지다.

파나소닉은 1991년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한 이후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의 선두 주자 중 하나이다. 파나소닉의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고 수명이 길며 안전성이 뛰어나다.

이 회사는 또한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기술과 장비에 상당한 투자를 했다.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파나소닉은 전기차, 휴대폰 및 기타 전자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배터리 공급업체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향후 사업 전략을 담은 파나소닉 그룹의 전략 프레젠테이션은 EV 배터리를 ‘우선 투자 영역’으로 설정했다. 북미 지역의 급속한 시장 성장과 인센티브 등 장점 재평가로 인해 원형 전지에 대한 수요 증가를 보고 있다.
코발트 함량이 5% 미만인 첫 번째 음극을 개발한 이 회사는 코발트가 없는 배터리가 도달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프레젠테이션에 따르면 2030년까지 원형 전지의 에너지 밀도는 1,000Wh/l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지역에서 파나소닉은 현재 테슬라와 공동으로 운영되는 네바다의 기가팩토리 1에서 2170 형식 배터리 셀을 제조하고 있다.

또한, 2022년 말 미국 캔자스주에 신규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여기서도 2170 규격의 원형 셀이 2025년 3월부터 생산라인을 돌릴 예정이다.

미국에서 향후 4680 형식의 더 큰 파나소닉 셀이 생산될 위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간 켄사스가 거론되었지만, 지금껏 2170 생산만 확인했다.

4680 배터리는 현재 파나소닉이 공급하고 있는 2170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주행 거리가 길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생산 비용이 저렴하여 전기 자동차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나소닉은 2024년 일본 와카야마 공장에서 테슬라용 4680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예정인데 대량 생산 시작을 2024년 9월로 연기했다. 이곳은 연간 10GWh의 4680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파나소식은 테슬라 외 루시드모터스와 헥사건 푸루스와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원형 셀(아마도 당분간 2170 형식)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나소닉은 스텔란티스, BMW와 함께 북미에 배터리 공장을 세울 수 있다는 소식도 최근 알렸다. BMW는 뉴클래스 전기차에 직경 46mm의 원형 셀을 사용하지만 높이 80mm의 셀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평한 BMW 모델의 원형 셀은 높이가 95mm이고 SUV 모델의 경우 120mm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