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비 리 공장의 직원들은 하류에 홍수가 발생하고 물 공급이 끊기자 재택근무나 무급 휴가를 하기로 했다. 이 공장은 우크라이나의 철강업체 중 하나로, 러시아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댐 파열로 인해 조업을 중단한 것이다. 철강 가격 변동과 관련된 합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공장 대변인은 "카홉카 저수지의 수위가 더 내려가지 않으면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이 댐은 우크라이나 헤르손 지역의 드니프로 강에 위치해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댐 붕괴로 인해 하류에 심각한 홍수가 발생하여 긴급 대피가 필요한 상황이다. 아르셀로미탈 등 철강공장들은 주로 압연 공장에서 냉각용으로 물을 사용하며, 제강 공정에서도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첫 4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철강업체의 조강 생산량은 전년 대비 54% 감소했다. 현지 제강협회의 5월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종전의 393만 톤에서 181만 톤으로 크게 줄어든 수치이다.
아르셀로미탈의 전신인 미탈스틸은 2005년에 이 공장을 인수했다. 당시 정부가 2004년 우크라이나의 파이프 및 철도 생산업체인 인터파이프(Interpipe)에 공장 매각을 취소한 후였다. AMKR은 고로(BF/BOF)를 통해 연간 약 600만 톤의 조강을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은 주조된 빌릿으로 선재, 철근 등의 제품을 압연 생산한다.
한편 우크라이나 기업인 인터파이프 그룹은 니코 튜브공장의 가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터팍스-우크라이나에 따르면 회사 경영진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지역에 위치한 니코 튜브는 가스와 석유, 운송 및 기계공학 분야와 일반 응용분야에 사용되는 이음매 없는 파이프를 생산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