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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자계열 3총사, 실적따라 성과급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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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자계열 3총사, 실적따라 성과급 천차만별

DS부문, 반도체 한파에 역대 최저 25%로 TAI 결정
DX부문·삼성전기는 차등지급…디스플레이는 100%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그룹 전자계열사 직원들이 상반기 성과급(TAI)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역대급 반도체 한파로 상반기 대규모 적자가 유력시되는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부문은 역대 최저 수준의 성과급이 확정된 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판매량 확대로 전 사업부가 기본급의 100%를 TAI로 수령했다.

5일 삼성전자는 DS부문 메모리사업부와 비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의 TAI를 기본급의 25%로 정했다고 공지했다. 2015년 TAI제도가 도입된 후 50~100%에 달했던 TAI가 올 상반기에는 쪼그라든 것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이 이처럼 낮은 TAI 지급을 결정한 것은 반도체 업황 악화로 인한 실적 악화가 원인이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 DS부문은 4조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2분기 역시 대규모 적자 가능성이 점쳐진다.

반면 삼성전자 DX(다바이스경험) 부문은 각 사업부별로 TAI를 차등 지급한다. △의료사업부 75% △모바일(MX)·영상디스플레이(VD) 50% △생활가전·네트워크 25% 순이다.
삼성전기도 사업부별로 TAI 지급률이 나뉘었다. 컴포넌트사업부는 기본급의 50%를 TAI로 받으며, 광학통신솔루션사업부는 75%, 패키지사업부는 37.5%로 확정됐다.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삼성디스플레이는 모든 임직원이 기본급의 100%를 TAI로 지급받는다. 중소형 패널을 비롯해 프리미엄 제품까지 디스플레이 실적이 좋았고, 동시에 수익성까지 높았던 만큼 전 직원에게 TAI 100%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7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