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G씽큐와 연동해 전력피크시간 전력사용 절감 권고
삼성전자, 스마트싱스가 누진구간 도달전 절절모드 전환
삼성전자, 스마트싱스가 누진구간 도달전 절절모드 전환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LG씽큐를 이용한 에너지 절약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가 전개하고 있는 Auto-DR서비스는 전력사용량이 많은 특정시간에 전력 사용 절감을 권고하고, 이를 실천하는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지역 전력 정보와 연동해 LG씽큐가 가전제품을 자동으로 절전할 수 있게 제어해 주기 때문에 사용자가 신경 쓸 필요 없이 편리하게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LG 씽큐는 ‘가전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LG 씽큐 앱에 등록된 LG 가전제품의 전력 사용량과 전월 사용량을 보여주고 사용자가 월간 전력 사용량 목표를 설정하면 현재까지 사용한 전력량을 실시간으로 보여줄 뿐 아니라 월말까지 예상되는 사용량도 예측해 준다.
LG전자는 국내도시들과 협력해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지난 5월 나주시와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사업을 위해 Auto-DR서비스 제공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3월에는 서울시와 협력해 15개 아파트단지 약 1만9000세대에 Auto-DR서비스 시행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삼성전자도 이와 비슷한 사업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지난 3월 삼성전자는 제품이 꺼져 있을 때도 온도·습도·공기 청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스마트싱스 에어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마트싱스 펫케어 서비스'는 반려동물의 털 길이까지 고려해서 에어컨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싱스 자동화 루틴을 설정하면 외출시·기상·펫케어·귀가 등 상황에 맞게 원하는 시간과 공간에 맞춰 공기를 케어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스마트싱스를 통해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스마트싱스를 가정의 삼성가전과 연동하면 해당기기의 전력량을 모니터링 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싱스의 ‘AI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누진 구간 도달 전 절전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삼성전자는 이 모드를 통해 월간 사용 전력량의 최대 21%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서울시,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주민 수요반응(DR)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각 세대가 주민DR 서비스에 참여해 주 1~2회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으로 평균 사용량의 1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하면 절감 성공 횟수당 1천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이용해 가전을 제어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가전제품과 솔루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이름은 다르지만 홈 IoT솔루션을 가전제품의 전력관리에 활용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단순한 고효율 가전 사용을 넘어 전력랑에 기초해 가전제품의 전체 전력량을 조절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전력을 사용할 수 있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가 이를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