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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분기점 넘은 정제마진, 정유사 3분기 실적 기대감 높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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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분기점 넘은 정제마진, 정유사 3분기 실적 기대감 높일까?

7월 셋째 주 기준 배럴당 6.8달러 기록
6~7월 정제마진 그래프.이미지 확대보기
6~7월 정제마진 그래프.
정유사들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정제마진이 6달러대를 돌파했다. 손익분기점(4~5달러)을 넘어선 것으로 오는 3분기(7~9월)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공급량 제한에 따른 일시적인 상승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배럴당 6.8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1.8달러 상승했다. 지난 3월 넷째 주(7.7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은 4월 첫째 주(5.3달러)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정제마진은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7월 들어 정제마진은 4.4달러→5.3달러→6.8달러로 오름세에 접어들었다. 평균 8~9달러대를 유지한 지난 1~2월과 비교해서는 아직 모자란 수준이지만, 4~6월과 비교해서는 소폭 상승했다.

정제마진 회복은 유럽 지역 폭염으로 인한 일부 정제설비 가동 차질 등이 이유로 꼽힌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제마진의 강한 반등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유럽 폭염으로 인한 일부 정제설비 가동 차질, 유럽 수에즈 운하와 라인강 수위 하락에 따른 정제품 이동 제한으로 디젤 재고가 줄어들며 강한 반등세가 지속됐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부진하고 있는 정유사들의 3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유 4사는 올해 1분기(1~3월) 업황 부진을 이유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정유 4사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조4564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약 3조원이 줄었다. 업체별로 살펴봐도 모두 전년 대비 줄어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업계는 이번 정제마진 상승이 꾸준히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얘기한다. 공급량 제한에 따른 일시적인 상승으로 아직 수요 회복이 완전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정제마진 상승은 공급량이 줄다 보니 일시적으로 상승한 현상"이라며 "아직 글로벌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각 국가들에 대한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대감도 좋지 않아 수요가 올라오는 것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현재 타이트한 시황의 주요 원인이 공급측 요인에 있다"며 "정제마진 상승이 계속되기 위해선 수요도 함께 증가해야 될 것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