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트나 화산 폭발로 시칠리아의 카타니아 공항 폐쇄
시칠리아 동부의 카타니아 공항이 에트나 산의 화산 분출로 인해 14일(현지 시간) 폐쇄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3330m 높이의 화산은 밤새 폭발해 용암과 화산재를 내뿜었고, 15일 오전 6시까지 항공편이 중단될 예정이다. 14일에 들어오는 항공편은 다른 공항으로 우회됐다. 카타니아 시장 엔리코 트란티노는 화산재로 인해 도로가 미끄러워져 오토바이와 자전거 사용을 금지하고, 자동차는 시속 30km 이하로 운전하도록 명령했다. 카타니아 공항은 한 달 전에도 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해 운영이 중단됐다. 에트나 화산의 마지막 주요 분화는 1992년이었다.
◇美 FDA, 화이자의 혈액암 치료제 승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의 다발성 골수종 환자 치료제 '엘렉시피오(Elrexfio)'에 대해 신속 승인을 부여했다. 14일(현지 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 치료법은 이전에 4회 이상 다른 치료를 받았으나 재발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이중 특이성 항체로서 암세포와 면역 세포를 결합해 신체의 면역 체계가 암세포를 파괴하도록 돕는다. 화이자는 이 치료제를 미국에서 44mg과 76mg 바이알에 대해 각각 7556달러와 1만3051달러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 치료제의 잠재적 수익은 40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되며, 치료제는 승인 후 몇 주 안에 사용 가능할 것이라고 화이자는 밝혔다.
◇웨스팅하우스, 한수원과의 지적재산권 분쟁에 대한 중재 신청
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이 폴란드 원자력 발전소 수출 관련 분쟁으로 국제 중재 요청을 알렸다고 에너지센트럴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국의 APR1400 원자로 모델이 자사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국수력원자력은 기술 사용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로열티 지급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다. 이 문제는 국제 중재를 통해 해결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양사가 다른 국가에서의 원자력 사업 추진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 조선 빅3, 친환경 선박 수요로 5개월 만에 조선 수주 1위 탈환
한국이 5개월 만에 세계 조선 수주량에서 1위 자리를 탈환하며 조선 기술력에 대한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클락슨 리서치 서비스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조선소는 7월에만 146만 CGT의 선박을 수주하여 전 세계 시장에서 4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주 잔량 부문에서는 중국이 전 세계 전체의 47%를 차지하는 1억1277만 CGT로 1위를 유지하며 한국은 33%로 뒤를 잇고 있다고 오프쇼어 에너지가 전했다. 한국 조선 빅3의 이러한 성과는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와 해양 부문에서의 탄소 배출량 감소 노력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 전 칠레 사업 파트너와의 소송에서 76억 달러 채무 청구로 반격
삼성은 전 칠레의 사업 파트너인 크리스토퍼 브리검과의 소송에서 76억 달러 채무 청구로 반격했다. 14일(현지 시간) 아메리카-리테일에 따르면 삼성은 브리검이 아치를 책임지고 있을 때 브랜드 체험 매장의 '불규칙한 관리'에 대해 삼성 칠레에 총 76억 달러의 채무를 청구했다. 삼성은 소송 사실관계의 명확성이 부족하다고 주장하며, 이전에 동일한 소송이 해결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부건설, 엘살바도르 로스초로스 교량건설 9~10월에 시작
14일(현지 시간) 엘디아이로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로미오 로드리게스 공공사업부 장관은 로스초로스 고가도로 건설 프로젝트가 9월부터 10월 사이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사에는 한국의 건설업체 동부건설이 참여하며, 약 1억 달러의 공사 보증금과 선급금이 전달되는 단계에 있다. 프로젝트는 도로 확장과 육교 건설 등 세 구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총 비용은 중앙아메리카 경제통합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의 차관을 통해 4억1100만 달러로 예상된다. 첫 구간은 산타 테클라에서 로스초로스까지 도로를 8차선으로 확장, 두 번째와 세 번째 구간은 라 페드레라와 산 후안 오피코 분기점 사이의 도로 확장을 포함한다.
◇삼성, 스마트폰용 인도 PLI제도에 따라 965억 원 획득
인도 정부는 휴대폰 제조를 위한 '생산연계인센티브(PLI) 제도'에 따라 삼성에게 60억 루피(약 965억 원)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민트가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금액은 해당 제도에 따른 최대 지급액이다. 삼성은 2020-21년에 스마트폰 판매로 1500억 루피(약 2조4135억 원)의 수익을 얻었으며, 이에 따라 90억 루피(약 1448억 원)의 인센티브를 요청했다. 초기에는 센터와 삼성 사이에 인보이스 불일치 문제가 발생해 인센티브 지급이 중단되었지만, 이 문제는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넷리스트와의 특허 침해소송에서 패소…4056억 원 손해배상 확정
반도체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 넷리스트는 14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 동부 지방법원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특허 침해 소송의 최종 판결에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법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넷리스트의 특허 기술을 고의로 침해했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결과적으로 3억315만 달러(약 4056억 원)의 합리적인 로열티로 손해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추가로 넷리스트는 판결 이후 발생한 이자와 승소한 당사자로서의 비용을 받게 된다. 이번 소송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어진 특허는 HBM 및 DDR5와 같은 반도체 기술과 관련이 있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