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 8116 단계 1 프로그램은 호주 육군의 장거리 화력 지원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헌츠맨 자주 곡사포, 자주 로켓 발사기, 지휘 통제 차량, 탄약 수송 차량 등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엡실러는 국방 및 군사용 스마트 배터리, 충전 시스템 및 통신 시스템을 전문으로 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엡실러의 컴뱃 배터리 제품군은 시장에서 가장 높은 에너지 밀도를 제공하며, 미국 육군의 MIL-PRF-32525B 요구사항을 충족한다. MIL-PRF-32525B 요구사항은 차량용 리튬 이온 배터리의 성능, 안전성, 내구성 등에 대한 규격이다. 엡실러는 리튬 이온과 LiFePO4 두 가지 종류의 6T 배터리를 제공한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성하며, LiFePO4 배터리는 안정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엡실러의 배터리 시스템은 헌츠맨 자주 곡사포의 생존성과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헌츠맨 자주 곡사포는 엡실러의 배터리를 사용함으로써 전장에서 더 오래 작전할 수 있으며, 적에게 발각되기 어렵게 은밀하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엡실러의 6T 배터리는 입증된 기술과 엔지니어링 역량, 그리고 업계 최고의 배터리 용량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선정되었다.
◇한화디펜스, 호주 LAND 8116 단계 1 프로그램 진행
한화디펜스는 호주 육군을 위한 새로운 방호 이동식 화력 시스템을 개발하는 LAND 8116 단계 1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호주 정부가 장거리 화력 지원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과 한화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가 협력하여 자주식 포병 시스템을 공급한다.
이들은 헌츠맨 자주 곡사포, 자주 로켓 발사기, 지휘 통제 차량, 탄약 수송 차량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헌츠맨은 K9 자주포의 호주형 모델로, 2021년 초에 한국에서 실사격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호주 정부는 30대의 헌츠맨과 15대의 장갑 탄약 보급 차량(AARV)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한화디펜스는 이들을 생산하기 위해 호주 빅토리아 주의 그레이터 질롱시에 H-ACE(한화 장갑차 우수 센터)라는 공장을 설립한다. H-ACE는 아발론 공항 내에 위치하며, 생산공장과 주행트랙, 시험장, 사격장, 연구개발 센터 등 각종 연구·시험 시설이 들어선다. 현지 협력사 공장들도 입주할 예정이다. H-ACE가 2024년 완공되면 헌츠맨과 AARV가 2027년까지 호주 육군에 납품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는 2021년 12월에 호주 정부와 1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1분기 한화방산 편입 및 수출 증가에 따른 지상방산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 2285억 원을 기록해 시장예상치인 992억 원을 2배 이상 웃돌았다
한화디펜스는 호주 육군의 장거리 화력 지원 능력 강화를 위한 LAND 8116 단계 1 프로그램에서 엡실러와의 협력을 통해 헌츠맨 자주 곡사포에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게 되었다. 또한 호주의 국방 산업에 기여하고 현지화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