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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포리텍, 멕시코 사카테카스 신공장 투자의향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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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포리텍, 멕시코 사카테카스 신공장 투자의향서 체결

현대포리텍의 제품 생산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현대포리텍의 제품 생산 모습.
현대포리텍은 30일(현지 시간) 멕시코 사카테카스 주지사인 다비드 몬레알 아빌라와 함께 현지공장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현대포리텍이 2000만 달러(약 265억 원)를 들여 멕시코 사카테카스주에 새로운 생산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번 공장 건설은 멕시코 현지에서 서스펜션, 센서, 모터, 전기 시스템용 플라스틱 사출 부품을 생산하여 기아, 현대 등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에 공급을 비롯해 테슬라, GM, 포드,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대한 부품 납품을 확대하고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볼 수 있다. 또한,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의 혜택을 이용하여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다.

이번 투자규모는 약 2000만 달러(약 265억 원)이며, 공장이 완공되면 약 300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대포리텍은 1975년 현대특수고무로 출발한 후 2007년 현재의 충북 음성으로 본사 공장을 이전했다. 이어서 2015년에 열경화 수지 및 정밀 사출품을 생산하는 김해법인과 2016년 방진고무 전문사업장인 음성 원남 2공장을 확장하게 된다.

해외에도 2004년 중국 베이징을 시작으로 2005년 미국 앨라바마, 2007년 인도 첸나이, 2012년 중국 베이징 2공장, 2016년엔 중국 베이징 3공장 및 멕시코 살티요 공장, 2017년 중국 충칭 생산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170억 원을 투자해 멕시코 코아우일라주에 있는 기존 공장의 증설에 나섰으며, 이번 사카테카스주 공장 건설로 멕시코 내 생산능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포리텍은 한국, 미국, 중국, 인도, 멕시코 살티요 공장에 15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사카테카스주는 멕시코 중부 아나우악 고원에 위치한 지역으로, 넓이는 7만 5040km, 인구는 127만6000명이다. 목축과 광업을 주산업으로 하고 있다. 현재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카테카스주는 또 다른 자동차 분야 한국 기업인 엠알인프라오토와도 3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4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외에도 트리스 튜브, 카이카, 율촌 등 다른 산업 분야와도 미팅이 예정되어 있다.

이 지역은 멕시코의 중심부에 있어서 교통이 편리하고, 인구 밀도가 높아서 시장 규모가 크다. 또한,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세제 혜택도 있어서 투자 환경이 좋다.

현대포리텍은 이러한 장점을 살려서 사카테카스주에서의 사업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멕시코 내외의 다양한 고객사들에게 고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