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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메탈, 친환경 철강 위해 3500억원 펀딩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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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메탈, 친환경 철강 위해 3500억원 펀딩 유치

보스턴메탈이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보스턴메탈의 MOE. 사진=보스턴메탈이미지 확대보기
보스턴메탈이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보스턴메탈의 MOE. 사진=보스턴메탈
전기를 사용하여 저탄소와 무탄소 강철 제조방법을 개발한 스타트기업 보스턴메탈은 2억6200만달러(약 3496억원)의 세 번째 자금 조달을 순조롭게 마감했다고 6일(현지시각) 밝혔다.

보스턴메탈의 최신 자금조달 목적은 탈탄소화 기술을 확장하고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하기 위한 것이다. 보스턴메탈은 자사 공정이 페로합금(본질적으로 다른 금속을 함유하여 고부가가치 금속을 만드는 강철)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다음단계는 철광석을 원료로 사용하는 전통적인 제강 공정에서 원하는 강철로 대규모 전환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다.

타데우 카르네이로 보스턴메탈 최고 경영자(CEO)는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존 철강 생산 살비를 지속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조처하는 일이 내년 말까지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철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7%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로 기존의 전통적인 제철방식은 친환경 전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글로벌 생산업체들은 저탄소 또는 무탄소 철강을 생산할 수 있는 대체 기술을 모색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의 데이터에 의하면, 전 세계 철강 수요는 2050년까지 20%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향후 수십 년 동안 탄소 배출이 없는 철강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보스턴메탈이 추구하는 무탄소 강철 제작방식을 선호하는 기업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철강 생산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이다. 이 회사는 보스턴메탈의 주요 투자자이기도 하다. 빌 게이츠가 투자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와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BHP 그룹도 보스턴메탈의 후원자 중 하나다.
보스턴메탈은 섭씨 1400℃에서 막대한 양의 전기를 통과시켜 철광석을 녹이는 공정을 사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강철로 만들 수 있을 만큼의 순수한 용강이 만들어지고 탄소가 없는 에너지원에서 전기를 생산하면 탄소 배출이 없는 강철을 생산할 수 있게 되는 원리다.

보스턴메탈은 몇 가지 장애물을 헤져 나아가야 한다. 우선, 무탄소 기술이 대규모로 작동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데 오랜 시간을 소모해야 한다. 앞서 알코아와 리오 틴토 그룹, 애플의 무탄소 알루미늄 제조 합작회사에서는 이 기술이 대규모로 작동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데 2년이 걸렸다.

또 다른 과제는 친환경 철강을 생산하기 위한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면서 다른 경쟁사들과의 경쟁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이다. 강철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다른 기술로는 그린 수소, 즉 전기를 사용하여 발생된 수소를 기반으로 강철을 만드는 기술 등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