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 ‘친환경 선박용 엔진’ 시동식 성공적 성료

STX엔진은 친환경엔진의 가동에 성공했다.

STX엔진은 12일 '만에너지솔루션(MAN ENERGY SOLUTIONS, 이하 MAN ES)'과 공동 개발 중인 선박용 친환경 엔진(L35/44DF CD)의 성공적인 첫 시동식 행사를 8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시동식에는 엔진 개발 주관사인 MAN ES의 군나르 스티쉬 최고기술경영자(CTO)와 임직원이 화상 회의로 참석했고 이상수 STX엔진 대표이사 외 다수 임직원이 참석했다.

시동식이 진행된 선박용 친환경 엔진(L35/44DF CD)은 2030년까지 기존 유류 선박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70% 이상 저감하기 위한 것으로 L35/44DF CD는 STX엔진이 2019년 국내 대형 조선소와 엔진 계약 체결 및 납품 완료한 L35/44DF CR 엔진을 더 개선한 모델이다.

STX엔진은 이번 엔진 개발을 통해 기존 자사 친환경 엔진보다 기통 당 50kW(킬로와트)에 달하는 약 10% 증가된 출력을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요 대형 조선소에 특화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물론, 높은 출력이 요구되는 LNG 추진 대형 컨테이너 선박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STX엔진은 선박용 엔진 전문 생산업체로 출범해 1976년부터 지금까지 민수 선박용 디젤엔진 총 3000만 마력에 해당하는 약 1만1500대를 생산해왔다. 이미 온실가스(GHG) 배출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 엔진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메탄 슬립 발생을 최소화하는 한편 100% 부하 운전 구간에서도 디젤 및 가스 연료 변경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고객사의 선박 엔진 운전 경제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수 대표이사는 “친환경 엔진 개발을 통해 앞으로 선박용 엔진 시장의 니즈를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한편,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해 고객사와 함께 고민하고 선제적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