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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기존 대비 2배 큰 '도체' 생산해 해저케이블 품질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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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기존 대비 2배 큰 '도체' 생산해 해저케이블 품질 강화

기존 대비 직경 2배 크기 케이블 도체 생산
전선업계, 대형 해상풍력 발전기 상용화로 케이블 대용량화 필요성 증가

LS전선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직원이 구리 도체 생산설비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LS전선이미지 확대보기
LS전선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직원이 구리 도체 생산설비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이 케이블 효율성 확보를 위한 품질 강화에 나섰다.

LS전선은 10일 해저케이블 품질 강화를 위해 경북 구미 사업장에 최신 ‘구리 도체 생산설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설비는 직경이 기존보다 2배 이상 큰 6.5mm의 도체를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해저케이블 제조 시 도체 수를 줄이는 동시에 송전 용량은 늘릴 수 있게 됐다. 또, 도체를 일반적인 둥근 형태가 아닌 부채꼴 형태로 생산해 집적 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완제품 케이블의 굵기를 줄일 수 있다.
전선업계는 송전량 증대에 대한 시장 요구가 커짐에 따라 케이블 효율성 확보를 위한 전선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최신 설비를 도입하고 순도 99.99% 이상의 고순도 구리를 사용하는 등 원자재 품질에 대한 개선 노력이 증가하고 있다. LS전선의 구리 도체 생산설비 도입은 유럽 전선업체에 이은 세계 두 번째로 해상풍력단지가 대형화되며 송전 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로 평가된다.

회사 측은 “10MW(메가와트)급 이상의 대형 해상풍력 발전기의 상용화로 대용량 케이블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 확보를 통한 해저사업 고도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