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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재활용 플라스틱 쓰임 더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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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재활용 플라스틱 쓰임 더 넓힌다

LG화학, LETZero 출범 이후 다양한 기업과 협약 맺어 사업 확대
SK지오센트릭, 울산에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단지 구축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오는 2030년 12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
LG화학 LETZero의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된 소반. 사진=LG화학이미지 확대보기
LG화학 LETZero의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된 소반. 사진=LG화학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론칭을 비롯해 플라스틱 사용이 많은 업체와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재활용 플라스틱에서의 업체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 기업들이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021년 친환경 제품 통합 브랜드 'LETZero'를 출범, 폐플라스틱을 재가공한 리사이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코스맥스, 삼화페인트, 아모레퍼시픽 등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사업 영업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리소반(RE:SOBAN) 캠페인도 진행했다. 리소반은 LG화학의 LETZero의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된 전통 소반(작은 상)이다.

롯데케미칼은 친환경 소재 브랜드 에코시드(ECOSEED)를 론칭했다. 에코시드는 미래 녹색지구를 위해 가장 작은 단위부터 환경을 생각한다는 의미다. 2030년까지 100만t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에코시드는 일상 생활에서 주로 사용되는 대부분의 플라스틱을 리사이클 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지오센트릭은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단지를 울산에 세우고 있다. 공장은 연간 약 25만t에 달하는 폐플라스틱의 처리가 가능하며 연내 착공하며, 오는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 2월에는 프랑스에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 공장을 위한 부지 선정을 완료했다 해당 공장은 오는 2027년 완공이 목표이며, 연간 약 7만t 규모의 재생 플라스틱 공급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지난 6일에는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배달 용기의 화학적 재활용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석유화학 업체들이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 것은 친환경 수요 창출을 위함이다. 업황에 따라 수익성이 좌지우지되는 기존 석유화학 제품의 수익성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에 주요 국가들의 플라스틱 사용 규제가 오는 2025년 이후 본격화된다는 것과 시장 전망이 밝은 것도 이유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은 889억6000만달러(약 120조52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468억9000만달러·약 63조5265억원)와 비교했을 때 약 90% 성장한 규모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