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사우디에 자동차나 기계 공학 관련 학과가 만들어진다면 한국 정부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있는 킹 사우드 대학교에서 ‘청년, 미래를 이끄는 혁신의 주인공’이라는 주제로 한 강연을 한 뒤 학생들과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국내(한국) 대학에 자동차 관련 기계 공학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자동차 관련 학과들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동차 산업 협력 관련 질문에 현대자동차와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건설하는 CKD(반조립제품) 자동차 공장을 언급하며 이는 “이제 한국과 사우디는 서로 완제품을 교환하는 게 아니라 공동 개발·생산의 시대로 변화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 강연은 킹 사우드대 역사상 최초로 외국 정상이 한 강연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킹 사우드대는 1967년 사우디에 설립된 최초 대학이자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졸업한 학교다.
이날 강연에는 유스프 빈 압둘라 알 벤얀 사우디 교육부 장관, 바드란 알 오마르 킹 사우드대 총장 및 교원, 학생 2천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1970년대에 고속도로 건설 등 인프라 협력으로 맺어진 한국과 사우디의 특별한 동반자 관계는 한국 경제발전의 중요한 발판이 됐다"며 한국은 이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올해 3000억원 규모의 교육 분야 원조를 지원하고 있고, 반도체·이차전지·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발전과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