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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철강 수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5.3%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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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철강 수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5.3% 하향 조정

유럽연합의 철강 수요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포스코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연합의 철강 수요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포스코
유럽연합 산업그룹은 2023년 유럽의 철강 수요가 5.3% 감소할 것으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로이터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 7월 전망치인 3% 감소보다 더 큰 감소폭이다.

유럽철강협회(유로퍼)는 파괴적인 전쟁, 세계적인 긴장, 해결되지 않은 에너지 위기, 높은 인플레이션, 긴축적인 경제 상황, 제조업의 목을 조르고 있는 역사적으로 높은 수입 점유율 등의 영향으로 유럽 철강 부문의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유로퍼는 내년도 철강 수요 전망을 6.2%에서 7.6%로 상향 조정했다. 유로퍼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이 완화되고,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철강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철강 수요는 철강 생산량에 수출과 수입 순 수입을 더한 값으로 처리된다. 가장 최근의 실제 데이터인 2023년 2분기 철강 소비량은 7.6% 감소한 3,560만t을 기록하며 5회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철강 사용 부문 중 자동차, 기계공학, 운송 부문의 수요 호조는 철강 수요의 35%를 차지하는 유럽 내 가전 부문과 건설 부문의 수요 약세를 상쇄하는 데 기여했다. EU 철강 부문은 연간 약 1억5200만t의 철강을 500여개 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1300억유로(약 186조원)에 달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