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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제철소, 배기가스 활용 전기아크로 신설로 탄소중립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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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제철소, 배기가스 활용 전기아크로 신설로 탄소중립 앞당긴다

오사카제철소가 새로 설치한 'ECOARC-light™'. 사진=스틸플랜텍 홈피이미지 확대보기
오사카제철소가 새로 설치한 'ECOARC-light™'. 사진=스틸플랜텍 홈피
일본제철그룹 계열사인 오사카제철소는 사카이공장에 친환경 전기 아크로인 에코아크-라이트™(ECOARC-light™)를 신설했다. 이 설비는 배기가스를 활용하여 철스크랩을 가열하는 방식으로, 기존 전기 아크로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스틸구루 비즈니스 뉴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제철그룹의 주요 자회사인 오사카스틸은 탄소중립을 향해 인상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사카제철소의 최근 벤처투자는 오사카 사업부에 있는 사카이 웍스에 에코아크-라이트™를 설치하는 것이다.

지난 9월에 공개된 이 최첨단 전기 아크 용해로는 환경과 효율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스틸 플랜테크 코퍼레이션의 신개발품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 중 하나는 고열로 가열된 배기가스를 사용하여 금속 스크랩을 예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기능은 용해로의 에너지 효율 향상뿐만 아니라 금속 스크랩의 활용도를 최적화한다.

에코아크-라이트™의 또 다른 장점은 비용 효율적인 구현이다. 오사카 스틸은 공장 내 기존의 설비를 활용하여 이 새로운 설비를 구축해 냄으로써 초기 투자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건설 기간을 단축시켜 새로운 전기아크로가 지연 없이 가동될 수 있도록 했다.
이 환경 이니셔티브는 오사카 스틸의 원가 경쟁력도 강화시켰다. 오사카스틸은 연간 약 10t의 CO₂ 배출량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약 87억 달러(약 11조4100억 원)가 투자된 이 설비는 2025 회계연도부터 운영을 시작할 방침이다. 오사카 스틸은 지속 가능한 개방형 혁신 이니셔티브가 주도하는 "에너지 사용 절감 투자촉진 및 에너지 수요 구조변화 장려 프로젝트"의 지원을 확보하여 투자금의 일부를 보조금으로 받는다.

(주)오사카제철소는 전기아크로 설비를 통해 앵글, 채널, 바, 플랫바, 레일 등 광범위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일본 내 롱 스틸 부문의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만큼 일본 내에서 영향력이 큰 전기로 메이커이다.

오사카제철소의 생산지는 오사카 유니트(사카이 웍스), 오카지마 웍스, 니시닛폰 구마모토 웍스, 키시와다 웍스, 도쿄 코테츠(오야마 웍스) 등 여러 지역에 걸쳐 분산되어 있다. 해외에는 인도네시아 지역에 진출해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