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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철강 노조, US스틸 '깜깜이' 경매에 불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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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철강 노조, US스틸 '깜깜이' 경매에 불만 폭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브래독에 소재한 US스틸 에드가 톰슨 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브래독에 소재한 US스틸 에드가 톰슨 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강력한 철강 노동조합 '유나이티드 스틸워커스(United Steelworkers, 이하 USW)는, 자신들이 US스틸의 주요 인력을 구성함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전략적 검토에 대한 최신 정보를 받지 못해 실망하고 있다고 20일 야후 파이낸스 보도했다. 이 소식은 노동그룹의 새 회장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US스틸은 지난 8월 경쟁사인 클리블랜드 클리프스(Cleveland-Cliffs Inc.)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이후, 회사의 전체 또는 일부 매각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달 초 US스틸의 최종 입찰이 곧 마감되며, 최종 라운드의 잠재적 구매자로는 클리블랜드 클리프스, 아르셀로미탈, 그리고 스텔코 홀딩스가 있다고 한다.

US스틸의 인수 문제에 대한 논의는 다음 주 US스틸의 제조 시설 방문으로 인해 경매가 거의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US스틸은 USW가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의 입찰을 강력히 지지한 후에 긴장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노동 계약에 따라 US스틸이 '선의의' 제안을 할 경우, 노조는 반대 입찰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으며, 이 권리를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에 양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USW 데이브 맥콜(Dave McCall) 회장은 야후 파이낸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US스틸과의 오랜 역사를 고려할 때 그들이 우리와 대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 과정에 대해 US스틸로부터 아무런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USW는 과거에 외국 구매자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맥콜 회장은 몇 년 전 아르셀로미탈이 미국 자산을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에 매각하기 전에는 관계가 '매우 나빴다'고 설명하면서, 특히 아르셀로미탈을 우려의 대상으로 지목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