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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틴토, 고브알루미늄제련소 철거로 '에펠탑 21개' 분량 고철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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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틴토, 고브알루미늄제련소 철거로 '에펠탑 21개' 분량 고철 재활용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 리오틴토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 리오틴토 로고. 사진=로이터
리오틴토는 호주 노던 테리토리에 위치한 고브 알루미늄 제련소에서 호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철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 리오틴토는 시드니항 교량 3개 분량과 비슷한 규모이고, 에펠탑 21개에 해당하는 물량의 고철을 재활용하기 시작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철거는 10년 후 보크사이트 채굴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스트 아넘랜드의 고브 오퍼레이션에 대한 광범위한 폐쇄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첫 번째 선적은 약 1만5,000t 규모의 고철 물량이다. 이 고철은 고브 부두를 떠나 아시아로 향했는데 이 고철은 새로운 강선이나 철근, 빔 제품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작년에 철거가 시작된 고브 제련소 부지에서는 총 10회에 걸쳐 14만2,000t의 철 스크랩이 아시아로 수출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약 30만t 규모의 콘크리트도 현지 도로 건설과 기타 프로젝트에 재활용될 예정이다.

고브 제철소는 1972년부터 2014년까지 인근에서 채굴된 보크사이트를 알루미나로 가공해왔던 제조현장이다. 2017년에는 제련소를 영구적으로 폐쇄하기로 결정하고 철거와 정비를 위한 부지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

리오틴토 고브 폐쇄 총괄 매니저 제임스 로우는 "이 상징적인 장소는 지난 50년 동안 이곳에서 일했던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구마츠 전통 소유주들이 이 땅과 맺어온 유구한 인연이 있기 때문에 이 부지를 그들에게 되돌려주는 작업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마트족은 제련소 가동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그들은 부두와 창고 등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넘겨줄지의 여부를 포함한 향후 부지 활용 문제를 결정하는 주요한 의사 결정권자이기도하다. 또한 철거에 필요한 장비도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호주 철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이며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서도 큰 규모에 속한다. 제련소 철거는 리버티 인더스트리얼이 주도하고 있다.

이 제련소 철거와 개선 프로젝트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브의 보크사이트 채굴은 10년 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더 넓은 고브 부지의 재건은 2030년대까지 계속된다.

리오틴토 고브 사이트


호주 노던 테리토리에 위치한 리오틴토의 고브 사이트는 40년 이상 전 세계 알루미늄 산업에 알루미늄 원괴를 공급해 왔습니다. 제련소 폐쇄 이후 고브 보크사이트는 해외로 운송되었습니다. 호주 국내에서는 퀸즐랜드 글래드스톤에 있는 퀸즐랜드 알루미나 리미티드와 야운 제련소에 공급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이 제련소는 호주 알루미늄 제련 작업과 국제 시장 판매를 위한 공급 원료로 알루미나를 생산합니다.

고브 페닌슐라의 보크사이트 채굴 작업은 10년 후 중단될 것으로 예상되며, 리오틴토는 전통 소유주와 노던 테리토리 정부와 협력하여 채굴 이후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련소, 광산 부지와 관련 시설을 폐쇄하고 해당 토지는 원주민 땅으로 관리하기 위해 반환될 예정입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