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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이테크놀로지, 배터리 분리막 공장 위치 퀘벡 '낙점'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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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이테크놀로지, 배터리 분리막 공장 위치 퀘벡 '낙점' 유력

퀘벡주, 전기차 배터리 산업 육성 위해 재정 지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캐나다 퀘벡에 배터리 분리막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캐나다 퀘벡에 배터리 분리막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캐나다에 배터리 분리막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현재 인플레이션 감소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북미지역(미국, 캐나다, 멕시코) 중 한곳에 분리막 공장 신설을 위해 내부 의사 결정을 진행중이며 올해 초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일렉트리오토노미 등 외신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온타이오주에 공장 건설을 검토했으나, 최근 퀘벡주 정부의 재정 지원 정책에 관심을 갖고 보조금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퀘벡주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해 ESSOR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기업에 재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배터리 분리막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으로,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장벽 역할을 한다. 이 부품의 품질과 안정성은 배터리의 성능과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친다.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캐나다에서 영국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소속 컨설턴트를 로비스트로 고용하여 캐나다 정부와 분리막 신공장 건설 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회사는 2023년 4월 캐나다 연방 정부에 배터리 분리막 공장 건설을 위한 서류를 제출하였고, 당시에는 온타리오주 내 세 곳의 부지를 검토 중이었다. 그러나 로비스트 등록 문서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현재 퀘벡주 정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로비스트 등록 문서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퀘벡주 정부가 운영하는 ESSOR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1억 캐나다 달러(약 8,500억 원)의 보조금을 받기를 바라고 있다. ESSOR 프로그램은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업들에게 재정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퀘벡주는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육성하고자 한다.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 빅터 페델리는 지난 18개월 동안 일렉트릭 오토노미와의 인터뷰에서 온타리오주의 전기차 공급망을 위해 배터리 분리막 공장을 확보하는 것이 주정부의 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SK는 이미 퀘벡에 진출해 있다. SK온은 미국의 포드자동차와 한국의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시에 위치한 산업단지 내 27만 8,000㎡ 부지에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은 총 12억 캐나다 달러(약 1조 2,000억 원)의 투자를 받았으며, 연간 4만 5,000톤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공장은 2026년 상반기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캐나다 연방정부와 퀘벡 주정부는 이번 공장 건립을 위해 총 6억 4,400만 캐나다 달러(약 6,400억 원)의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배터리 분리막 공장은 합작 투자인지 독자 투자인지, 그리고 비용과 생산량은 얼마나 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82년부터 배터리 사업을 검토하였고, 1993년에 첫 전기차와 배터리를 성공적으로 개발하였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독보적인 안전성을 가진 배터리를 제조하였으며, 이러한 배터리는 화재 사고 없이 안전하게 운영되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소형 배터리보다는 전기차를 위한 중대형 배터리에 주력하였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퀘벡주에 공장을 건설할 경우, SK온의 양극재 공장과 연계하여 전기차 배터리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