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베트남 기업과 국내 첫 대규모 희토류 산화물 계약

LS에코에너지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대규모 희토류 산화물 사업을 시작한다.

LS에코에너지는 10일 베트남 광산업체와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베트남 흥틴 미네랄(Hung Thinh Mineral)이 정제한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등을 국내외 영구자석 업체 등에 공급하게 된다. 흥틴 미네랄은 베트남에 광산을 소유한 업체로 LS에코에너지는 희토류 공급망을 선점하고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200t(톤)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연간 500t 이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희토류 산화물은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로봇 등에 사용되는 영구자석의 필수 원자재다. 베트남 정부는 매장량 2200만t의 2% 미만인 희토류 생산량을 2030년 약 9%까지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최근 중국을 대체할 희토류 공급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약 30년간의 베트남 사업 경험과 네트워크, 모회사인 LS전선의 비철금속 정련 기술 등을 바탕으로 공급망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다른 광산 업체들과 추가 계약을 통해 공급량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희토류 산화물 분리 정제 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