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메트인베스트와 기계 제조업체 다니엘리와 협약을 체결하고, 우크라이나 최대 철강업체인 메트인베스트가 토스카나에 있는 피옴비노 철강 생산 현장을 재가동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산업부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 협약은 피옴비노에 약 300만t의 철강 생산 능력을 추가하고, 약 1500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메트인베스트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파괴된 마리우폴의 아조프스탈 철강공장을 비롯해 상당한 자산 손실을 입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메트인베스트는 해외 생산지를 확보하고,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크라이나 메트인베스트의 최고경영자인 유리 라이젠카브는 "이번 투자는 이탈리아의 녹색 전환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또한 인도 철강 대 전력 대기업인 JSW 그룹과 유사한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JSW 그룹은 이미 피옴비노에서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및 원자재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