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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LNG 수입업체 제라, 호주 스카버러 가스에 1조87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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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LNG 수입업체 제라, 호주 스카버러 가스에 1조8700억원 투자

제라가 지분을 취득한 호주 북서부 '스카버러 가스전'.이미지 확대보기
제라가 지분을 취득한 호주 북서부 '스카버러 가스전'.
일본 LNG 수입업체 제라(Jera)는 호주 독립 우드사이드 에너지가 서호주 북서쪽 해안에서 개발 중인 스카버러 가스 프로젝트에 14억 달러(약 1조8655억원)를 투자하여 연간 최대 120만 톤의 LNG를 공급받기로 결정했다.

제라는 지난 23일 자회사 제라 오스트레일리아를 통해 우드사이드 에너지와 스카버러 가스전의 지분 15.1%를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14억 달러는 가스전에 대한 제라의 투자 중 가장 큰 금액이다.
이 거래는 2024년 하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카버러 가스 프로젝트는 2026년부터 우드사이드의 플루토 LNG 시설에서 연간 800만 톤의 LNG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라는 약 20년간 포브 기준으로 LNG를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새로운 LNG 선박 용선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라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유는 스카버러 가스 개발 프로젝트는 일본과 가까운 거리에 있고 2021년 11월에 이미 최종 투자 결정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해당 유전의 가스 중 이산화탄소 비율이 0.1% 미만이라는 점도 투자를 결정하게 된 이유이다.

제라는 2월 23일 기준으로 2026년 4월부터 10년간 우드사이드의 포트폴리오에서 연간 6척의 LNG 화물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두 거래의 LNG 물량을 합치면 현재 제라의 LNG 취급량의 약 4.6%를 차지한다. 향후 취급량 증가는 수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제라는 LNG가 아시아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탈탄소화, 불안정한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량 뒷받침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1월 말 미국이 가스 수출에 대한 신규 허가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제라는 새로운 LNG 공급원을 찾고 있었다. 제라는 미국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제라와 우드사이드는 23일(현지시간) 암모니아, 수소, CCS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