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출 증가는 유럽 시장의 강력한 수요와 우크라이나 철강 기업들의 생산량 증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열연강판은 30.1% 증가하며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무코팅강판(1만9000t, 3.1% 증가)과 갈바닉 및 기타 코팅 평판제품(49만6000t, 4.2% 증가) 또한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우크라이나 판재류의 주요 수출국은 폴란드,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이다. 특히 폴란드는 코팅되지 않은 평판형 제품의 40.3%, 코팅 제품의 82%를 차지하며 가장 큰 수입국으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전체 판재류 수출량은 2022년 대비 26.4% 감소한 120만2000t이었지만, 2022년 3~12월(전면 침략 개시 후 기간) 대비는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이는 우크라이나 철강업계가 전쟁 속에서도 생산량을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