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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에 유로2024까지”…삼성·LG전자, 올해 TV시장 확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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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에 유로2024까지”…삼성·LG전자, 올해 TV시장 확대 노린다

삼성전자, 사전판매 사흘 만에 판매량 1500대 돌파
LG전자, LG올레드 에보시리즈와 98형 QNED TV 출시

삼성전자가 사전 판매 중인 2024형 Neo QLED 8K 85형 제품.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사전 판매 중인 2024형 Neo QLED 8K 85형 제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제품을 앞세워 올해 글로벌 TV시장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판매량이 역성장하며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올해는 대형 TV 판매가 급증하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들이 줄지어 열리는 만큼 기대감이 전해진다.

국내 가전사들은 올해를 반전의 해로 만들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 6월 축구계의 큰 행사인 유로 2024, 7월에는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파리올림픽이 개최된다. 통상 큰 스포츠 행사가 예정된 해에는 TV판매량이 대폭 증가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올해 TV판매량 증가를 기대해볼 만한 대목이다.

이를 반영하듯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글로벌 TV출하량이 2억942만 대로 작년보다 590만 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TV시장은 지난해 판매량이 역성장하는 등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출하량은 2억352만 대로 2022년 대비 출하량이 100만 대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화질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면서 “스포츠 행사가 예정된 경우에는 대형 사이즈의 TV판매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 대형 TV 판매 증가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전 세계 TV판매 1위인 삼성전자는 2024년형 Neo QLED와 삼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TV 신제품 사전 판매를 시작한 지 사흘 만에 판매량 1500대를 돌파했다.

2024년형 Neo QLED 8K TV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화질을 향상시켜 주는 것이 특징이다. 2024년형 삼성 OLED TV는 UL의 인증을 받은 ‘올레드 글레어 프리' 기술을 적용해 색상의 정확도와 선명도를 유지하면서 빛 반사를 줄여줘 낮에도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모델들이 2024년형 LG 올레드 TV로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모델들이 2024년형 LG 올레드 TV로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도 AI딥러닝 기술이 대폭 향상된 알파11 프로세서를 적용한 LG 올레드 에보 시리즈를 선보인다. 여기에 지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호평받은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연내 공개한다는 전략이다.

프리미엄 부문과 함께 양사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90인치대 TV제품군에서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제품을 선보여 대중화를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98형 크리스털 UHD TV를 공개했고, LG전자는 98형 QNED TV를 처음 출시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