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2023년에 우크라이나산 철강제품 수입량이 34만6000톤으로 2022년 36만9000톤보다 감소했다. 이는 37% 감소한 수치이며, 러시아 침공 이후 영국-우크라이나 철강 무역에 큰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해석된다.
세부 품목별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선철은 2022년 대비 2.9배 증가한 9만4300톤, 합금철은 3.6배 증가한 7만1200톤, 반제품은 4만3500톤, 철광석 및 스크랩은 공급이 중단됐다.
우크라이나산 철광석과 스크랩 공급 중단으로 인해 영국의 제강 원료 공급량은 2022년 대비 49.3% 감소한 20만9000톤으로 감소했다. 이는 영국 철강 산업에 큰 어려움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우크라이나 철강 업체가 영국으로 수출한 완제품 선적량은 2022년 대비 0.6% 증가한 13만6900톤으로 증가했다.
열연 평판 제품은 61.9% 증가한 7만2000톤(수입 대부분), 냉연 평판 제품은 5만6000톤으로 나타났다.
2023년 영국의 철강 생산량은 2022년 대비 6.5% 감소한 560만 톤으로 감소했다. 이는 2년 연속 감소 추세이며, 우크라이나 사태와 더불어 글로벌 철강 시장의 변동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우크라이나의 철광석 수출량은 2022년 대비 26% 감소한 1770만 톤을 기록했다. 선철, 반제품, 합금철, 장제품, 평제품 등 주요 품목의 수출량 또한 감소세를 보였다.
2023년 영국-우크라이나 철강 무역 현황은 러시아 침공, 글로벌 경기 침체, 공급망 불안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한 결과다. 영국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에 놓여 있으며, 우크라이나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