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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 "화석 연료 배출 메탄 최고치 가까워…75%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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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 "화석 연료 배출 메탄 최고치 가까워…75%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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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지난해 에너지 사용 부문에서 배출된 메탄이 역대 최고치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 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가발표한 메탄 추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석유와 천연가스, 석탄, 바이오에너지 등 4개 분야에서 배출된 메탄은 1억2800만t으로 추정된다.

IEA가 메탄 배출량을 추적한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9년 1억2900만t보다 불과 100만t 적은 수치다.

2022년에는 1억2500만t을 기록했다.

석유와 석탄 부문에서 배출된 메탄이 각각 4900만t, 4000만t으로 가장 많고 천연가스에서 나온 메탄은 2900만t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1천만t은 바이오 에너지에서 배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화석 연료와 관련된 메탄 배출량 중 약 8천만t은 전 세계 메탄 배출량 상위 10위권 국가에서 배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석유·천연가스 부문에서 미국이 1330만t의 메탄을 배출해 1위를 기록했고 러시아가 1120만t으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석탄 부문에서는 1960만t을 기록한 중국이 압도적인 1위였다.

IEA는 인공위성에 감지된 메탄 배출량도 지난해 520만t을 기록, 2022년도의 330만t보다 50%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다.

다만 IEA는 “지난해 6월 카자흐스탄에서 유정이 폭발해 200일 넘게 화재가 이어진 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은 국제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엔 여전히 너무 높은 수준"이라며 "지구가 위험 수준으로 온난화하는 걸 막기 위해선 2030년까지 화석 연료의 메탄 배출량을 75% 감축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