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 일본 경제계에는 '슌토 회담'이라는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온다. 올해 슌토 회담은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하게 개최되었다. 토요타 자동차, 히타치, 파나소닉 홀딩스 등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들은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를 마치 봄꽃처럼 아름답게 받아들였다. 이는 일본 경제 역사에 새롭게 기록될 화려한 사건이다.
철강 수요처인 토도요타 역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노조의 요구를 충족시켰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한다. 조용히 피어나는 희망의 꽃처럼, 토요타의 변화는 일본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히타치와 도시바는 199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임금 인상을 단행하며 변화의 물결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었다. 이는 과거의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화려한 변신이다.
비록 일본 노동자의 약 16%만이 노조에 가입되어 있지만, 올해의 협상은 경제 정책 변화의 중요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 최대 노동조합 연합체인 렌고는 올해 협상에서 1993년 이후 최대인 평균 5.85%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변화의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금요일에 발표될 일본 최대 노동조합 연합체인 일본노동조합총연맹(렌고)의 협상 결과 집계는 일본 경제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다. 마치 화려한 막이 오르는 순간처럼, 일본 경제는 새로운 활력과 희망으로 가득 찬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지난 30년 동안 낮은 인플레이션 또는 디플레이션으로 인해 많은 일본 기업들은 직원의 근무 연수와 연계된 연공서열식 임금 인상만을 제공해 왔다. 현재 임금 인상의 물결은 훨씬 더 강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렌고에 따르면 올해 협상에서 노동조합은 1993년 이후 최대인 평균 5.85%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렌고는 금요일에 협상 결과의 첫 번째 집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