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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사장 "전기차와 PBV는 기아에게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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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사장 "전기차와 PBV는 기아에게 새로운 도전"

올해 6월 소형 'EV3' 첫 선, 광명 2공장 양산 시험 가동
내년 7월 중형 모델 'PV5' 출시 목표로 PBV 사업 추진

송호성 기아 사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열린 제8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송호성 기아 사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열린 제8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
"올해 볼륨모델(대중적인 차)인 'EV3'를 출시해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겠습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열린 제8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경기 위축, 자동차 신규 수요 둔화, 경쟁 심화 등으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기아는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송 사장은 "올해도 전년 대비 성장하는 목표를 수립했다"며 "이를 위해 전기차 라인업의 성공적 안착과 목적기반차량(PBV) 사업의 체계적 전개 준비, 신흥시장 판매 강화 등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흔들림 없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핵심사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전기차와 PBV는 기아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큰 기회"라고 강조했다.

기아는 오는 6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3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기아 광명 2공장에선 EV3 양산을 위한 시험 가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기아는 내년 7월 중형 모델 'PV5' 출시를 목표로 PBV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기아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이 모두 통과했다. 이인경 MBK파트너스 부사장이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되면서, 현대차그룹사들 중 기아는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기아는 올해 자사주 소각 비율을 기존 50%에서 조건부 100%로 확대하는 주주 친화 정책을 시행하는 방안을 재차 설명했다. 기존 50%의 자사주는 올해 상반기 내 소각될 예정이고, 추가 50%는 3분기 누적 기준 재무 목표 달성 시 4분기에 소각 여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송 사장은 "올해는 기아가 창립 8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라며 "원가경쟁력 강화와 효율적인 투자로 내실을 다지고, 고객중심 브랜드로서 조직문화를 혁신해 기업가치를 한층 더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정기 주주총회는 이날 기아를 시작으로 오는 20일에는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21일 현대차, 28일 현대로템·현대위아 등에서 차례로 개최될 예정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